[IT하는법] 신속간편한 계좌이체, 카카오톡+카카오뱅크의 '송금 바로가기'
[IT동아 정연호 기자]
보통, 지인들과 식사할 땐 한 명이 밥값을 결제하고 이후에 그 비용을 n분의 1로 나눈다. 결제한 사람이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계좌번호/은행명/각자 송금할 금액을 알려주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 금액을 계좌이체 한다. 결제한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복사해서, 온라인 뱅킹 앱 송금창에 붙여넣기 하면 끝나는 일이지만, 이 과정을 더 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카카오톡 '송금 바로가기' 기능을 이용하면 되는데, 카카오뱅크 연동이 필요하니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어야 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송금 또는 계좌이체를 자주 한다면 이참에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어 두길 권장한다.
송금 바로가기 기능을 켜면, 지인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복사하면 카카오뱅크 송금창으로 바로 이동된다. 단 이때 복사한 메시지에 계좌번호와 은행명이 적혀 있어야 한다. 즉 카카오톡 메시지와 카카오뱅크 송금창이 연동돼, 계좌번호와 은행명은 자동으로 입력되며 송금액만 적으면 된다.
우선 송금 바로가기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카카오톡 기본화면 하단 네 번째 탭 ‘더보기’를 누른다. 더보기 탭에서 상단 우측에 있는 ‘설정’을 누른 다음, 실험실에 들어간다.
실험실에서 송금 바로가기 기능을 켠다. 이후 계좌번호/은행명이 적힌 메시지를 복사하면 송금 바로가기 기능이 즉시 발동된다.
메시지를 1초 이상 터치하면 해당 메시지를 복사할 수 있다. 메시지를 복사한 뒤, 상단에 뜬 송금 바로가기 알림을 누른다. 카카오뱅크 송금창으로 넘어갔으면, 송금액을 직접 입력하면 끝이다.
단, 앞서 언급했듯 메시지에 계좌번호와 은행 정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송금 바로가기 알림은 뜨지 않는다. 계좌번호는 줄표(-) 표시 없이 숫자만 입력되어 있어도 무방하며, 은행명을 입력할 땐 예를 들어, ‘우리' 또는 '우리은행'이라 입력하면 된다. 카카오톡+카카오뱅크 연동이 어떠한 간편 금융기능을 또 제공할지 기대된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