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T뉴스 브리핑] 인터넷 익스플로러11, 내년 6월부터 지원 중단 외

권택경 tk@itdonga.com

지난주 IT분야의 주요 소식/정보를 요약·정리해, 매주 월요일에 전달합니다. (5월 17일 ~ 5월 23일)

인터넷 익스플로러11, 내년 6월부터 지원 중단

인터넷 익스플로러11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11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6월 15일부터 윈도10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11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원 중단 이후에는 인터넷 익스프로러(IE)를 실행하더라도 새 브라우저 ‘엣지’로 자동 전환된다. 다만 IE에 최적화된 일부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엣지에서 ‘IE 모드’를 2029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995년 처음 나온 IE는 한때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 1위 자리를 독주했으나 점차 구글 크롬에 밀리며 왕좌를 내줬다. 지난 201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대체하는 새 브라우저 엣지를 출시하면서 윈도 기본 브라우저 명맥도 넘겨줬다. 그러나 IE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엣지 점유율도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왕좌 탈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연일 폭락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지난달 한때 8,000만 원을 웃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4,000만 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압박 등 악재가 이어진 탓이다. 특히 지난 21일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강력 단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게 영향이 컸다. 중국은 전체 암호화폐 중 절반이 넘는 양이 채굴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국이다.

이처럼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하자 암호화폐 붐이 사실상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PC 게이머들 사이에선 채굴 수요로 폭등했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정상화되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오지만 아직은 시장 상황에 큰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달 말 ‘지포스 RTX 30 LHR(Lite Hash Rate)’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R 모델은 채굴 효율인 해시레이트를 절반으로 제한한 제품이다. 엔비디아 측은 LHR 모델 출시로 채굴업자가 아닌 게이머들이 정상적인 가격에 제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 반독점법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팀 쿡 애플 CEO (출처=셔터스톡)
팀 쿡 애플 CEO (출처=셔터스톡)

팀 쿡 애플 CEO가 에픽과의 반독점법 재판에 직접 출석해 앱스토어 운영 방식에 관한 적극적인 변호를 펼쳤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팀 쿡은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용자와 개발자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팀 쿡은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앱을 검토하는 절차를 없애면 ‘난장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이용자에게도, 개발자에게도 끔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쿡이 법정에 증인으로 직접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판은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애플이 부과하는 앱스토어 수수료 30%가 과도하다며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에픽이 포트나이트에 앱스토어 인앱결제를 우회하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애플은 앱스토어 정책 위반으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에픽은 이에 반독점법 소송으로 맞대응했다. 재판은 24일 최후변론을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판결까지는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판결에 따라서는 스마트폰 앱 시장 판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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