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의실] 스마트폰 보험, 얼마나 알고 있나요?
[IT동아 정연호 기자]
스마트폰이 파손되거나 분실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고가의 제품이 많아서, 스마트폰 수리와 교체 큰 비용이 든다. 스마트폰을 아무리 조심히 다뤄도 사실상 사고를 완벽하게 피하기란 불가능한데, 그렇다면 사고가 난다면 이후의 조치를 편하게 할 수는 없을까? '스마트폰 보험' 가입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우선, 스마트폰 보험을 소개하기 전에 스마트폰 보험 관련 용어부터 정리해보자.
기본용어
1.피보험자: 보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2.보상한도액: 파손 혹은 분실 시 보상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
3.자기부담금: 보상을 받게 되면 손해의 100%를 보상하지 않고,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일부 비용
4.보험가입금액: 보상한도 금액
5.전손사고(전부 손해): 분실, 도난, 침수, 화재 및 완전파손처럼, 휴대폰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전손사고의 경우 보통은 기존 단말과 같은 기종으로만 보상받을 수 있다.
6.분손사고(일부 손해): 휴대폰이 부분파손 되어 일부 수리가 필요한 경우
7.보험목적물: 보험에 가입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상(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제외)
8.담보지역: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고 장소. 국내만 담보될 시 해외 내 파손과 분실은 보상되지 않는다.
보험 종류
통신사 보험
1.LG U+
LG U+의 스마트폰 보험은 분실/파손형과 파손형으로 나뉜다.
보험 가입은 개통 후 30일 이내에만 가능하며, 전국 LG U+직영점과 대리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보험료는 제조사가 책정한 기기 출고가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보험 가입기간은 30개월이며 담보지역은 전세계다. 제공되는 보험마다 보험 가입금액, 1회 파손 시 최대 보장금액, 자기부담금이 다르니 이를 잘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
보상 시 고객부담금이 발생하며 보상한도를 초과하면 추가 고객부담금이 발생한다. ‘착신전환(플러스)’, ‘메시지 매니저’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휴대폰 분실 및 파손 보상’ 서비스는 가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해지해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고객센터 상담사를 통해 할 수 있다. 다른 휴대폰으로 바꿀 때(중고폰 및 임대폰으로 기기변경 시 가입 유지됨), 서비스 가입 후 만기가 될 때, 분실 및 도난으로 보상받는 경우 서비스가 자동으로 해지된다. 분실 및 도난의 경우 보상을 받으면 다시 서비스를 가입해야 하며, 분실 및 도난으로 인한 보상 횟수가 총 2회를 넘으면 마지막 보상일로부터 1년 간 다시 가입하지 못한다.
2.KT
보험 가입은 신규 및 기기변경 이후 30일 이내에 대리점 및 직영점에서 가능하며, 보험료는 제조사 출고가에 따라 책정된다. 보험마다 보험 가입금액, 1회 파손 시 최대 보장금액, 자기부담금이 다르니 이를 잘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 보험 가입은 대리점 및 직영점, KT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보상 시 고객부담금이 발생하며, 보상한도를 초과하면 추가 고객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보험 가입기간은 최대 36개월이다.
서비스해지는 고객센터 상담사, 직영점 및 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 후 36개월 만기 후, 전손 보상 및 분손 보상을 통해 보상한도 소진 시, 전손 보상으로 인한 보상기변 시, 명의변경 시, KT 통신 서비스 중도 해지 시 휴대폰 보험은 자동 해지된다.
3.SKT
SKT는 두 가지 보험 상품이 있다. 첫째, ‘T All 케어플러스’로 프리미엄형 보험이다. 24시간 상담과 보험 청구가 가능하며, 액정 파손 사고 발생 시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휴대폰을 픽업한 후 수리 대행, 원스탑 청구 절차, 분실 시 보상폰 당일 배송, 단말기 개통 이후 366일째부터 가능한 배터리 교체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통 후 60일 이내에 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며, 보상 횟수는 분실 1회/파손은 3회로 제한되며 배터리는 가입 기간 내 1회 교체 가능하다.
둘째, 스마트폰 일반 보험이다. 보험료는 제조사 출고가에 따라 책정되며 보험 가입금액, 1회 파손 시 최대 보장금액, 자기부담금이 다르니 잘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 보상 시 고객부담금이 발생하며 보상한도를 초과하면 추가 고객부담금이 발생한다. 개통 후 60일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고객센터 상담사, 직영점 및 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번호해지, 번호이동, 기기변경, 명의변경을 한 경우, 파손 보상 횟수를 모두 소진할 경우 보험이 자동 해지된다.
스마트폰 제조사 보험
통신사 보험과 제조사 보험은 혜택과 비용면에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제조사 보험이 보험청구과정이 좀더 편리하다.
1.삼성케어플러스
삼성 스마트폰은 제품 구매일 기준 30일 이내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기기 기종마다 다르며 파손 3회, 도난/분실 1회, 배터리 1회 보장한다(기본 보증 이후 배터리 효율 80% 이내).
Samsung Members 앱을 통해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최초 통화일 기준 3일 이내에는 실물 확인 절차 없이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이후 가입을 하려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하여 실물 확인 절차 필요하다. 삼성케어플러스를 이용하면 수리 시 현장에서 바로 보험이 적용된다는 점이 편리하다(통신사 보험은 보험청구를 따로 해야 한다).
최대 보장금액, 자기부담금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삼성케어플러스는 수리부터 청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하여 수리까지 완료한다. 제품의 파손, 분실 등을 이유로 제품을 다른 단말기로 수리하는 경우, 보험 서비스 계약은 해지된다.
2.애플케어플러스
개통 후 60일 이내에 보험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료는 아이폰 일반형(19만 9,000원), 고급형(26만 9,000원)으로 가입할 때 일시 납부해야 한다. 보험 가입은 애플스토어나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아이폰은 구매일 이후 1년간 하드웨어 제한 보증을 하는데(제품의 자체 결함만 해당)애플케어플러스 가입 이후 2년 동안 보장되며 12개월간 최대 2건의(2년간 총 4회) 우발적인 손상을 보상한다.
화면 손상은 건당 4만 원/기타 손상은 건당 12만 원의 고객부담금이 발생한다. 배터리가 원래 용량 대비 80% 미만 수용일 땐 배터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쉬운 점은 애플케어플러스는 분실보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통신3사는 아이폰 분실보상을 보장한다).
캐롯보험
손해보험사인 캐롯의 스마트폰 보험은 액정 안심형과 도난/분실 안심형으로 나뉜다. 다른 보험에 비해 가격이 싼 대신 보장 시 보상한도가 낮다. 대신 새 휴대폰뿐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도 보험 가입대상이다(2019년 이후 단말기만 가능).
액정 안심형 보험은 보험기간 중 휴대폰 액정이 파손을 입은 경우 플랜A(연간 3만 2,000원 일시 납부)는 사고당 15만 원, 총보상한도 30만 원내에서 보상한다. 플랜B(연간 4만 2,000원 일시 납부)은 사고당 30만 원, 총보상한도 60만 원내에서 보상한다. 두 유형 모두 연간 최대 2회만 보상하며, 자가부담금은 30%(최소 3만 원 이상)을 내야 한다. 공식 A/S 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때만 보상받을 수 있다.
(총보상한도: 보험기간 중에 보상할 총보상한도액을 정하며, 매사고 마다 지급되는 보험금의 합계액이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 부분은 보상하지 않는다.)
도난/분실 보험은 2만 원 일시 납부해야 하고, 1년간 휴대폰 도난 분실 보상 휴대폰(중고폰)을 현물로 보상한다. 휴대폰은 1회 받을 수 있으며 피보험 휴대폰과 유사한 성능의 중고 단말기 중 제작사와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자기부담금 25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가입 후 30일 이후 발생한 사고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