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모바일 광고사업 진출 선언
LG U+(부회장 이상철, www.lguplus.com)는 30일 남산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脫) 통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통신사 최초로 개방형 모바일 광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개방형 광고 플랫폼 U+ AD는 개인, 중소규모 IT 기업이 의뢰한 광고를 엔터테인먼트, 생활정보, 쇼핑, SNS, 뉴스, 교육 등 카테고리별 50여 종의 인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서비스를 펼치고, 대신 사용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LG U+ 측은 “자사 가입자 기반의 수익사업에서 벗어나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최대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광고서비스 및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U+AD는 무엇보다 통신사, OS 구분 없이 모든 모바일 전 영역에 걸쳐 두루두루 연동이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라는 특징을 내세웠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스마트폰의 경우 화면의 크기가 제한적(비교적 작기)이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에 작게나마 노출되는 광고가 눈에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그러나
U+ AD는 이런 사용자들의 불편함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인기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우선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U+ 서비스개발실 현준용 실장은 “탈 통신을 위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광고주와 모바일 매체를 효과적으로 편리하게 연결시켜주는 개방형 모바일 광고 사업을 시작한다”며, “누구나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U+ AD는 전반적인 기획, 개발 및 다양한 프로모션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웹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IT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LG U+는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위해 우선 주요 언론사를 비롯 쇼핑몰, 어학원, 게임업체 등 30업체와 제휴해 엔터테인먼트, 생활정보, 쇼핑, SNS, 뉴스, 교육 등 카테고리별로 5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무료/할인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애플 OS 등에 맞춰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은 각 영역에서 앱스토어 인기 상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로 세계 1위 기상전문 회사인 일본 웨더뉴스와 공동으로 기획/개발한 날씨 애플리케이션 ‘웨더볼’을 비롯 국내 1위 쇼핑몰 호스팅 사업자인 메이크샵 쇼핑몰인 ‘엣지북’, 주요 언론사 뉴스, 엠넷미디어/온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이 모바일 광고와 연계되어 제공된다. LG U+는 향후 모바일 광고와 연계된 애플리케이션을 올해 200종이상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LG U+는 U+AD를 통해 얻는 수식을 분배하는 것에도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 현재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개발사들은 구글, 애플 등 각 통신사/제조사의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긴 했지만 수익모델로 연계시키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이에 LG U+는 광고수익의 약 90%는 해당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사에 돌아가며, 나머지 10%를 수수료 명목으로 제하는 형태로 수익을 분배하여, IT 생태계 활성화 및 발전의 가장 근본이 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이 즉각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매체개발, 검수, 등록/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원 스톱 마케팅 센터(One Stop Marketing Center: OSMC)를 운영해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광고지원으로 최대의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U+에 따르면 현재 국내 광고시장은 약 7조 6,000억 원에 이르며 이 중 온라인 광고는 약 1조 5,000억 원 규모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2년 1,500억 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