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크롬북에서 윈도우 구동하기, 가상화 프로그램 써볼까?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패러렐즈(2021년 05월 3일)
제목: 패러렐즈의 크롬 OS전용 패러렐즈 데스크톱, AMD 라이젠 5 및 라이젠 7 프로세서와 인텔 및 AMD 칩 탑재된 12개 크롬북 및 크롬박스 장치 추가 지원
요약: 패러렐즈가 크롬OS전용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 for Chrome OS)이 이제 AMD와 인텔(Intel) 프로세서를 모두 지원할 뿐만 아니라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HP, 레노버(Lenovo)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크롬북(Chromebook) 및 크롬박스(Chromebox) 장치 12개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설: 일반적인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타 운영체제용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없다. 하지만 가상화(Virtualization)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마치 하나의 운영체에 안에 또다른 운영체제가 있는 것 같은 환경을 구현해 타 운영체제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가상화 상태로 구동되는 운영체제는 실제 시스템에서 운영체제를 구동할 때에 비해 성능저하가 있고 일부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성능저하가 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는 무리가 없지만 3D 게임 등을 구동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일반 PC용 가상화 프로그램으로는 VM웨어(VMware), 버추얼박스(VirtualBox)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개 윈도우 기반 시스템 상에서 리눅스를 구동하거나 윈도우10 시스템에서 윈도우7이나 윈도우XP를 구동하는 등의 용도로 주로 쓴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2006년에 맥OS용으로 처음 출시되었다. 주로 맥OS 시스템 상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해 이용했다. 애플 맥북이나 맥프로를 이용하더라도 가끔은 윈도우용 응용 프로그램을 구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패러렐즈 데스크톱이 매우 요긴하다.
그리고 2020년에는 크롬OS(Chrome OS)용 패러렐즈 데스크톱도 출시되었다. 크롬OS란 구글에서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다. 이는 동사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활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교육용 컴퓨터, 혹은 저개발 국가의 보급용 컴퓨터에 주로 적용된다. 크롬이 기본 탑재된 노트북은 ‘크롬북’이라고 부른다.
크롬OS전용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크롬북에서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동하기 위해 이용한다. 하지만 초기 버전 크롬OS전용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코어 i5, i7와 같은 인텔 CPU를 탑재한 시스템만 정식 지원했으며 호환이 가능한 크롬북 모델도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크롬OS전용 패러렐즈 데스크톱이 업데이트 되면서 인텔 CPU 뿐 아니라 라이젠5, 라이젠7과 같은 AMD CPU도 지원하게 되었고 호환되는 크롬북의 종류도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크롬OS 기반의 소형 데스크톱인 ‘크롬박스’도 지원하게 되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유료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이용하려면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처음부터 요금을 내고 유료 버전을 이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패러렐즈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14일 평가판을 내려 받아 이용해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