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데온 드라이버 21.4.1 공개··· 주목할만한 새 기능은?
[IT동아 남시현 기자] 4월 20일(현지 시각), AMD가 라데온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2020 에디션의 21.4.1 버전을 정식 공개했다. 그래픽 드라이버는 그래픽 카드의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설정 요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며,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안정성이 향상된다. 이번에 등장한 아드레날린 21.4.1 버전은 △ AMD 라데온 RX 5000 및 6000 시리즈, 라이젠 4000 시리즈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의 비비드 게이밍 컬러 모드 지원 △ 최소 설치와 완전 설치 △ 라이브 스트리밍을 포함한 향상된 기록 기능 △ 스마트폰 및 태블릿 연동 기능인 AMD 링크 4.0 추가 △ MS 플레이레디 AV1 지원 △ 새로운 색맹·색각 이상 모드 △ 그래픽 카드 충돌 리포트 강화 등 성능 향상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기능이 추가됐다.
가장 직관적인 변화는 사용자가 그래픽 드라이버의 인터페이스를 최소 설치(Minimal Install)와 완전 설치(Full Install)를 골라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AMD 라데온 그래픽 드라이버는 시스템 및 그래픽, 디스플레이 설정 이외에도 추가로 연결할 게임이나 녹화 및 스트리밍 등의 부가 기능이 제공된다. 하지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능을 모두 설치해야 해 막상 필요한 기능을 찾기 어렵거나, 용량을 추가로 부담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추가된 최소설치 모드를 활용하면 시스템과 그래픽, 디스플레이, 비디오, 성능으로 축약된 기능만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적록색맹(Protanopia, 제1색맹)과 녹색약(Deuteranopia, 제2색약), 청색맹(Tritanopia, 제3색맹) 사용자도 원활하게 화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색상 향상(Display Color Enhancement)’ 기능도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AMD 라데온 RX 5000 및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 AMD 라이젠 4000 시리즈(르누아르) 이후 출시된 내장 GPU 탑재 모델에서 활성화되며, 성능에 미치는 영향 없이 지금보다 훨씬 생생하게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모니터의 필터 기능을 활용해 색맹 화상을 보정하는 기능은 있었지만, 그래픽 카드가 보내는 송출 데이터가 보정되진 않아 세부적인 색감까지 설정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기능은 그래픽 카드에서 색상을 보정하는 것은 물론 강약도 적용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게임 스트리머를 위한 기능도 간단히 업데이트됐다. 이전 버전에서는 녹화 기능이 일반 항목에서 켜고 끄며, 레코딩 프로파일과 해상도, 프레임, 비트레이트 등 정보를 옵션 가운데서 설정해야 했지만, 이번 버전을 기점으로 녹화 기능은 스트리밍 기능으로 통합됐다. 게임 녹화 및 라이브 스트리밍을 사용하는 게이머가 주로 두 기능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성능 항목에 AMD 라이젠 CPU 설정 메뉴가 추가돼 AMD 라이젠 및 라데온 조합 데스크톱에서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로 두 장치 성능을 동시에 조정할 수 있고, AMD 링크가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돼 자신의 PC와 태블릿, 전화, 또는 TV를 최대 4K 144프레임으로 스트리밍 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윈도우 10에서 최신 고해상도 콘텐츠를 재생하는데 필요한 MS 플레이레디에서 AV1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하게 됐다.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와 같이 AV1 디코딩을 지원하는 시스템에 설치하면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다.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21.4.1 버전은 공개와 동시에 AMD 드라이버 및 지원 페이지 혹은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