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의 에듀테크, 기술 아닌 학습자에 맞춰야
[IT동아]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 일상은 물론 거의 모든 산업분야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각 학교마다 비대면 교육/온라인 수업이 정착되고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 제품/솔루션이 여러 형태로 시장에 출시됐다.
이처럼 에듀테크 솔루션이 다양하다 보니, 학교와 교사, 학부모 입장에서 학생에게 꼭 맞는 하나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모든 솔루션을 차근차근 적용하며 학습도를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바다나무 자문위원회(ESL Advisory Board)가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에듀테크의 지향점 5가지를 제안했다. 바다나무 자문위원회는 기술, 언어, 아동심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전 세계 교육전문가와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에듀테크는 기술이 아닌 사용자/학습자를 중심에 두고 확장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고로, 최근 전국 방과 후 교사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60% 이상이 '학생의 집중 및 흥미 파악'을 꼽았다. 아직은 온라인 수업에 교사와 학생 모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상황이라 국내 교육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안한 5가지 조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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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가 학습 자체를 대체할 수 없으니, 학습 '목표'에 도움이 되는 에듀테크 솔루션을 고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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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에듀테크를, 배움 이해의 확장/강화하고, 학교와 집에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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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나이와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의 몰입감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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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속도와 내용이 학생 개개인에 얼만큼 맞춤형으로 제공될 수 있을 지를 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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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해, 향후 개인화된 맞춤학습 제안에 근거로 활용하라.
이에 학생 맞춤형으로 제작된 학습 플랫폼이 교육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키즈룹' 같은 데이터 기반의 학습 플랫폼이 현재 전 세계 공교육/사교육 기관에 도입돼 교사와 학생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키즈룹의 경우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습 콘텐츠와 학습 환경을 제공해 수업 참여도를 높인다. 또한 교사-학생이 동시에 개입하는 콘텐츠로 현행 온라인 수업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미국 유수의 대학교 교수진이 검증한 커리큘럼으로, 학생 수준에 맞게 학습 프로그램을 제안해 준다.
키즈룹 한국 비즈니스 총괄 신정화 부사장은 "교육은 학생 한 명의 인생이 정립되는 과정인 만큼, 교육 환경이나 기술이 어떻게 변하든 그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학생을 좀더 이해하고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방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에듀테크와 양방향 콘텐츠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