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핀다, 11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핀다, 11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핀다가 1,000억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11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약 18개월만으로, 누적 투자 금액은 180억 원 규모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기존 투자사를 포함해 총 6곳으로, 기아(KIA), 트랜스링크 캐피탈(Translink capital)의 모빌리티 펀드, 500스타트업(500 Startups)의 메인 펀드 등 3개사가 신규로 참여했다.
핀다는 비대면 대출 중개 플랫폼 서비스다. 본인인증을 거쳐 시중 26개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모바일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설립 이후 지난 1월 25일 기준 핀다를 통해 대출 조회한 경우는 72만 2,000건, 누적 대출 승인액은 63조 4,000억 원이다.
향후 핀다는 인재 채용과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대에 대응하고자 데이터 정합성과 보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월, 데이터 기업 쿠콘과 마이데이터 인프라 지원과 보안 등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메디프레소, 17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
메디프레소가 동문파트너즈, 교원인베스트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17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35억 원이다. 메디프레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커피&티캡슐 스마트팩토리를 올해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설립한 메디프레소는 건강한 차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의 한방 차를 캡슐 형태로 만들어 마실 수 있도록, 티캡슐과 추출머신 자체개발과 상용화에 나서 현재 57가지 차와 한방 콘텐츠를 보유했다. CES 2021에서 맞춤형 티캡슐 솔루션 ‘메드나(MED:NA)’와 커피&티캡슐 추출머신 ‘메디노(MED:INO)’를 공개했다.
메디프레소 김하섭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캡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스타트업 스튜디오 ‘퓨쳐라’와 전략적 제휴
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와 퓨쳐라 (FUTURERA, 대표 신우섭)가 상호 지분 투자를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분야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퓨쳐라는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의 공동창업자 신우섭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 스튜디오다. 스타트업 스튜디오란, 투자자가 창업자를 내부로 영입해 성장을 지원한 후 분사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국내에서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 배달 서비스 ‘딜리버리 히어로’를 만든 독일의 ‘로켓 인터넷(Rocket Internet)’이 스타트업 스튜디오 형태 기업이다.
현재까지 퓨쳐라 스타트업 스튜디오로 분사한 기업은 스타일 크리에이터 연결 플랫폼 ‘오프오티디(OFOTD)’, 커스터마이징 축산 서비스 ‘피그업(PIGUP)’, 뷰티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트리밍 뷰티 브랜드 ‘에이씨씨캠프(ACC CAMP)’ 등이 있다.
태그바이, 이랜드리테일로부터 투자 유치
종합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태그바이(TAGby)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태그바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플랫폼 개발과 태국 지사를 통한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태그바이는 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 및 SNS 채널을 활용한 종합 콘텐츠 마케팅, 매체 전략 컨설팅, 실행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16년 6월 창업 이후 1년 만에 12배 성장했으며, 연평균 540% 매출 성장 중이다. 2019년 구글, 페이스북, CJENM 등 공동 컨퍼런스를 진행한 바 있다.
킥더허들,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헬스케어 커머스 스타트업 킥더허들이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벤처스가 3억 원, BNK벤처투자가 15억 원, IBK가 10억 원, 하랑기술투자가 7억 원을 투자했다.
리드 투자사 시리즈 벤처스는 지난 2020년 3월, 킥더허들에 2억 5,000만 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를 통해 후속 투자했다.
킥더허들은 ‘약사가 설계한 가성비 유산균’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PHYTOTICS)’를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소비자 맞춤형으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디어 커머스 영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킥더허들 김태양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향후 개별 인증형 제품 개발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 배송 플랫폼 ‘큐어핏(CURE FIT)’ 서비스 론칭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맞춤형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 정기구독형 방문 차량세차 중개플랫폼 ‘갓차’에 투자
시리즈벤처스가 정기구독형 방문 차량세차 중개 플랫폼 ‘갓차’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를 통한 것으로 3억 5,000만 원 규모이다.
갓차는 세차 중심으로 정기적인으로 차량을 관리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월정기 결제 시스템과 프리미엄 방문 정기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사용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카케어(Car Care)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이나 운전습관, 차량 상태에 맞춰 세차 및 차량 관리방법을 제시하는 등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현재 갓차는 출장세차 가맹점 20여개, 월세차파트너 업체 150여개, 세차 매니저 250여명 등과 함께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경기 일부지역, 경남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별 서비스 품질 차이를 줄이고 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점 허브를 구축,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관리 중이다.
또한, ‘갓차 디테일링 아카데미’를 설립해 세차 공정을 표준화하고, 체계적인 세차 서비스 디테일러를 양산하고 있다. 방문세차 서비스 외에도 디테일링 세차장 브랜드 ‘갓차워시 프로페셔널’를 선보였다.
갓차 이원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전국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차주라면 누구나 차량 관리는 갓차 하나로 해결될 수 있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차량 관리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