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CES2021] ‘CES 2021’을 빛낸 국내 스타트업은?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가 열렸다. 작년까지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진행했으나, 올해 CES 2021은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공개자료에 의하면 ‘CES 2021’에는 130여 개 국가,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대한민국은 345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130여 개 국가 중 미국 570개사 참가 다음으로 참가 순위 2위에 올랐다.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 에이빙뉴스가 국내 기업 대상 'Best of MIK@CES2021(이하 MIK@CES2021)' 어워드를 진행했다. 이번 어워드 심사에는 프랑스 IT/테크 미디어 ‘Lecaf Du Geek’와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AVING NEWS)’, IT 종합 미디어 ‘IT동아(IT DONGA)’가 참여했다. MIK@CES2021 어워드에서는 CES 2021을 빛낸 국내 스타트업 대상이다.
Lecaf Du Geek’s - 디아이전자, 굿바이카, 웨인힐스벤처스
프랑스의 Le cafe du geek은 테크 전문 미디어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출퇴근이나 업무 휴식 시간 등 짧은 시간을 활용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영역은 스타트업 관련 정보다. Le cafe du geek이 MIK@CES2021에서 선정한 BEST 3 기업은 디아이전자, 굿바이카, 웨인힐스벤처스다.
디아이전자(D.I. Electronics)
디아이전자는 'CES 2021' 경기콘텐츠진흥원관에 참가, 시각장애인용 무선 키보드 ‘쿼티 케이스’를 선보였다. 디아이전자측 설명에 따르면, 쿼티 케이스는 모바일 상태에서도 열손가락 전부를 이용해서 입력할 수 있다. 컴퓨터 키보드와 동일한 키 배열로 쉽게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여서 휴대하기 편하다.
디아이전자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적화했다. 기존 정보 입력 기기 대비 1/20 가격 이하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굿바이카(GOODBYECAR)
굿바이카는 'CES 2021' 경기콘텐츠진흥원관에 참가해 휴대용 보조전원장치 ‘BASTRO-2KW’를 선보였다. 굿바이카는 전기차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휴대용 고용량 파워뱅크를 개발했다. 첫 제품인 ‘BASTRO 파워뱅크’는 산업통상부 주최 2020 굿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굿바이카 관계자는 "BASTRO 파워뱅크는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모바일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과방전과충전, 과열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배터리 충전 상태, 사용 가능 상태도 확인할 수 있는 2KW급 고용량 휴대용 배터리다. 동일 용량 제품 대비 크기도 작다"라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전기자동차에서 탈거한 배터리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산 원가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웨인힐스벤처스(waynehills ventures)
웨인힐스벤처스는 'CES 2021' 서울관에 참가해 텍스트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AI video Converter’를 소개했다. AI video Converter는 ‘80% 자동화 : 20% 커스터마이징’ 등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음원, 영상 클립을 삽입해 원하는대로 편집할 수 있다.
웨인힐스벤처스 관계자는 "출판처럼 무수히 많은 텍스트를 처리할 때 자사 제품을 이용하면 경제적인 비용으로 빠르고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경쟁사 대비 1/10로 저렴하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AVING NEWS - 메디웨일, 더투에이치, 나무기술
AVING NEWS는 CES, MWC, IFA 등 전세계 전시회 및 기술 트렌드, 주요 이슈 등을 보도하며, 국내 주요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AVING NEWS가 MIK@CES2021에서 선정한 BEST 3 기업은 메디웨일, 더투에이치, 나무기술이다.
메디웨일(MediWhale)
메디웨일은 'CES 2021' 서울관에 참가해 안질환 진단과 혈관성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닥터눈'을 선보였다. 닥터눈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의료진단기기로 안과 카메라, AI, 의료 전자차트 등을 통합한 올인원 시스템이다. 닥터눈은 안질환(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과 전신질환(심혈관질환, 신장 기능, 당뇨, 근감소증, 빈혈 등)을 포함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안저 이미지를 검사하고 분석할 수 있다.
메디웨일 관계자는 “닥터눈은 간단하고 빠르며 정확한 안질환 검진 시스템이다. 안저 사진으로 안질환과 전신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 CES 2021을 통해 전략적인 파트너를 만나 성장을 도모하고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더투에이치(The2H)
더투에이치는 'CES 2021' 경기콘텐츠진흥원관에 참가해 가상현실(VR) 게임 콘텐츠 ‘하이퍼스페이스’를 48편의 영화, 4가지의 어트랙션 놀이기구(Universal Studios의 Transformer Ride), VR 프로젝트(CARN Y ARENA)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더투에이치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리얼리티 커넥티드 게임 '하이퍼스페이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에 참여한 그래픽 전문가들과 인재들의 경험을 담은 문화 콘텐츠다. 고급스럽고 수준 높은 게임과 오감 모두를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라며, “사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시뮬레이터는 모듈식 하드웨어로 설치 및 교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무기술(NAMUTECH)
나무기술(NAMUTECH)은 작년 CES 2020에 이어 올해 CES 2021에도 참가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시트 전문 기업으로 산업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소개했다.
IT동아 - 코코넛사일로, 브로나인, 파이퀀트
IT동아는 국내외 IT 소식을 전하는 IT 전문 미디어다. 컴퓨터, 모바일, 네트워크, 소비자 가전, 인터넷, 반도체,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독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IT동아가 MIK@CES2021에서 선정한 BEST 3 기업은 코코넛사일로, 브로나인, 파이퀀트다.
코코넛사일로(Coconut Silo)
코코넛사일로는 ‘CES 2021’ 경기콘텐츠진흥원관에 참가해 원스탑(One-Stop) 물류 솔루션 ‘Coco Truck’을 소개했다. Coco Truck은 물류 회사, 화물 소유자, 트럭 운전사 등을 연결하는 물류 플랫폼 서비스다. 자동 견적 서비스를 제안서로 보낼 수 있으며, 여러 화물을 한번에 배송할 수 있어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트럭 운전사가 가까운 차고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할 수 있다.
코코넛사일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후지쯔 등과 같은 대기업과 함께 일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브로나인(Bronine)
브로나인은 'CES 2021' 서울관에 참가해 프리전압 충전기술 ‘볼킷(Volkit)'을 소개했다. 볼킷은 충전기 하나로 모든 전자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110~220V AC형을, 낮은 전압과 전류의 DC형으로 변환할 수 있다. 또한, 5V 전압을 받아 15V 전압으로 승격시킬 수도 있다.
브로나인 관계자는 “볼킷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리성을, 제조사에게 비용 절감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제조사의 경우 전자제품 종류별로 충전기를 생산할 필요가 없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충전기/폐어댑터로 인한 환경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이번 CES 2021 참가를 통해 B2B 협업으로 한걸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파이퀀트(PiQuant)
파이퀀트는 'CES 2021' 서울관에 참가해 노이즈 문제를 해결한 분광 기술을 소개했다. 분광기는 빛을 이용한 맞춤형 성분분석 솔루션으로 고체, 액체, 가스 등 어떤 물질이든 분자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측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너무 많은 노이즈와 크고 비싸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에 파이퀀트는 노이즈 신호를 구별해 제거하는 고유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개발했으며, 신호대잡음비(SNR)를 4만 8,000배까지 향상시켰다.
파이퀀트 관계자는 "자사 기술을 활용하면 높은 민감도를 유지하면서, 작고 저렴한 분광기를 만들 수 있다. 연구소의 고가 분광기와 매우 유사한 측정 신뢰도를 보장한다"라며, "현재 분광 기술 관련 특허를 17개 출원했고, 6개를 등록했다.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MIK(MADE IN KOREA)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부터 에이빙뉴스가 대한민국 기업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시작한 글로벌 행사다. 전세계 협력 미디어, 유튜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투자자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참가자 중 경쟁력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BEST OF MIK’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