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화면 일체형 IPTV 단말기, KT 기가지니 테이블 TV 2의 이모저모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KT(2021년 01월 10일)
제목: KT ‘기가지니 테이블 TV 2’ 출시 “커진 화면으로 어디서나 AI TV를 즐기세요~”
요약: KT가 디자인과 이동성을 강화한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 테이블 TV 2’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기가지니 테이블 TV 2는 이전 제품에 비해 화면이 약 29㎝(11.6인치)에서 34cm(13.3인치)로 커졌다. 일반 TV와 연결해 대화면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전 모델과 달리 배터리를 내장해 집안에서 이동하며 즐기기 좋다. 기가지니 테이블 TV 2는 전국 KT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30만1,400원(VAT 포함)이다. 올레 tv 시청을 위해서는 별도 IPTV 가입이 필요하다. KT는 기가지니 테이블 TV 2를 구입한 고객들이 ‘셀프 개통’을 통해 기사 방문 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설: 기가지니 테이블 TV는 KT가 2019년 4월에 첫 출시한 제품으로, 이동 배치가 간편한 소형 셋톱박스 일체형 IPTV 단말기 제품이다. 11.6 인치의 화면을 갖추고 있어 이동이 편하고 무선 리모컨 및 음성인식을 통해 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며, 유선이나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접속하므로 방송용 케이블 연결을 하지 않아도 방송 수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었다.
다만 TV라고 하기엔 화면이 너무 작은 편이었고 내부에 배터리가 없어 꼭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동 및 배치는 쉽지만 위치를 자주 옮겨가며 TV를 시청하기엔 불편함이 있었다는 의미다. 반면, 이번에 새로 출시된 기가지니 테이블 TV 2는 화면 크기가 11.6 인치에서 13.3 인치로 커졌고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해 외부 전원 연결 없이도 구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마치 태블릿 컴퓨터 마냥 휴대하며 즐길 정도는 아니다. KT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기가지니 테이블 TV 2를 배터리로 구동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그리고 본체 무게가 2,160g으로 다소 묵직하다는 점 역시 휴대용으로 이용하기엔 부담으로 따른다.
기가지니 테이블 TV 2는 어디까지나 TV로서 이용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며 배터리가 추가되긴 했지만 여전히 실내에서 이용하는 데 적합하다. 휴대성이 강화되긴 했지만 모바일 기기보다는 TV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평상시엔 침실에 두고 이용하다가 가끔은 거실이나 정원 등으로 위치를 옮기며 끊김 없는 TV 시청을 이어가고자 한다면 이만한 제품도 없을 것이다.
그 외에 공중파나 케이블, 혹은 넷플릭스 등을 편하게 시청하고 싶지만 TV를 설치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기엔 리모컨 등의 부재로 아쉬움이 있던 원룸 거주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