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활용하기] 신분증을 스마트폰 속에 쏙, '카카오톡 지갑'기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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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장현지 기자] 카카오톡에 '지갑' 기능이 생겼다. 개인확인 및 인증, 또는 전자서명이 필요할 때 카카오톡 내에서 신분증,자격증,증명서를 보관/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 지갑인 셈이다. 지갑이나 신분증을 들고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카카오톡 앱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능이다.
먼저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 확인 후, 하단 메뉴의 점 세개 모양 '더보기' 탭으로 이동한다. 계정 프로필 아래, '지갑을 만들어보세요' 안내문구를 누른다.
필수 약관 동의 후, 이름, 주민등록번호, 본인명의 휴대폰 번호를 인증한다. 지갑 기능을 실행할 때 사용할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설정한다. 참고로 인증이 필요한 모든 카카오 서비스에서 통합된 하나의 비밀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지갑이 만들어졌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카카오톡 하단에서 '더보기' 탭으로 이동하면 지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갑을 누르면 가장 먼저 인증할 수 있는 QR코드와 함께 이름,생년월일 등 기본정보가 담긴 신분증 형태의 카드 화면이 나온다.
아래 '사용내역'버튼을 눌러 최대 2년 간 인증서를 사용한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오른쪽 톱니바퀴 모양 '설정'을 누르면 인증단계 및 비밀번호 변경 등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다. 이중 '프로필 인증뱃지 설정'기능을 켜면, 내 카카오톡 프로필에 본인인증 완료 뱃지가 표시된다.
현재(작성일 기준)는 카카오 인증서 기능만 가능하며,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증,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 카카오가 선정된다면 내년부터 '정부 24', '국민신문고',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또한 카카오톡 지갑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다양한 인증 수단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지갑을 대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영상 / 뉴미디어팀 차보경(cha@itdonga.com), 김경미(km@itdonga.com), 최문금(mungeumvid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