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 2020] 글로벌 도전에 나선 국내 기업들 (1)
[IT동아 권명관 기자] 포스트코로나(Post-COVID).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극복 이후 시대를 뜻한다. 섣불리 예상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는 영위해왔던 삶의 방식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전세계 경제규모 상위 20개국을 포함해 GDP 50%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여전히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소비자 지출은 감소했고, 공장은 폐쇄했으며, 하늘과 바다를 오가는 물류망도 파괴했다. 사회, 경제, 문화를 포함한 일상 자체를 바꾸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춘 비대면 제품과 서비스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지난 2020년 12월 8일, 에이빙뉴스가 전세계 시장에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Made in Korea & Made by Korea’ MIK 2020 Season Off 온라인 전시회에도 포스트코로나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엿볼 수 있었다.
리베스트(서울창업허브 성수) - 플렉시블 배터리
지난 2016년 설립한 리베스트(LiBEST)는 업계 경력 평균 15년의 배터리 전문가가 모여 차세대 리튬 이차 전지를 연구·개발 및 생산한다. 플렉시블 배터리 영역에 집중하여 연구개발한 결과, ‘CES 2020 Innovation Award’, ‘2020 대한민국 임팩테크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등으로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다. 현재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양산 준비 중이다.
리베스트 관계자는 "자사 플렉시블 배터리는 인체 굴곡에 적합한 유연성을 갖춘 플렉시블 배터리 중 단위 면적당 에너지 용량이 가장 많다. 용량 확대를 위해 면적이나 길이를 늘려야 하는 기존 플렉시블 배터리와 달리 컴팩트한 밴드 형태이며, 높은 에너지 밀도로 웨어러블 기기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기기에 맞게 사이즈와 용량을 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웨이브.톡(서울창업허브 성수) - '워터톡'과 '바코미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 출자로 2016년 7월 설립된 더웨이브톡은 IoT 워터센서,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 박테리아 센서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KAIST와 공동으로 박테리아 및 다른 미세 크기 입자를 검출, 정량화 및 분류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특허 받은 하드웨어 ‘CSMS(Chaotic Scattering Material and Structure)’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핵심기술로 구성한 IoT 워터 센서 '워터톡(Water Talk)'과 신속한 미생물 진단장비 '바코미터(Bacometer)'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수질센서는 기존 탁도계와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약 1/100정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이 특장점이다
두트레이드(광주정보산업진흥원)
두트레이드(Dotrade)는 민간수출 전문 기업으로 수년간 온/오프라인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마케팅 및 무역거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현재 100여개 국가, 2만여 해외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바이어 매칭부터 통관, 항공, 선박 배송까지 수출의 모든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수출 전문 기업이다.
두트레이드 관계자는 "SaaS 기반 해외 바이어 소싱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바이어 매칭, 수출 거래 제안, 계약, 해외 발송 등을 진행한다. ‘B2B Trade 솔루션’으로 해외바이어와 소통하고 있다”라며, "바이어 상품 추천 알고리즘 특허(제10-167420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어 구매 시점 및 횟수 분석 등을 통해 선호도 변화, 급격 시장 변화 등에 대응하는 물품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링크옵틱스(광주정보산업진흥원) - 마이크로 LED 패치 '루미니엘' 출시
링크옵틱스는 광융합분야 특허 124건을 보유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광을 이용한 항노화 솔루션으로 지정된 첨단기술기업(제145호) 벤처기업으로 모범기업부문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수상,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링크옵틱스 관계자는 "저출력광선조사기(Low Level Laser Therapy) 분야 선도기업으로 지난 10여년간 본임상 6건을 포함, 15건의 임상진행을 경험하며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눈가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피부 재생 및 미백을 위한 기능성 LED패치를 개발해 제품화하고 있다. 또한, 의료분야 기술을 뷰티 분야에 적용한 루미니엘은 안전성 (CB Test), CE. FDA, KC 인증을 획득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니소프트(광주정보산업진흥원) - VR 서비스
지니소프트 관계자는 "자사 VR 서비스는 기기 착용 없이 VR 공간감을 느끼며 플레이할 수 있다. K-POP 음악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명 음악 라이센스도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라며, “지역 기반 실감콘텐츠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DDR, 펌프를 뛰어넘는 리듬게임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스트패스(광주정보산업진흥원) - 비대면ㆍ비접촉 결제 솔루션 개발
고스트패스는 안면·음성인식과 같은 개인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결제/본인인증/개인 식별 등을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이다.
고스트패스의 인공지능 태블릿 키오스크는 테이블에서 점원과 대화하지 않아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음성,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DID 본인 인증, 화자인식 기술을 이용한 생체인식 결제 등이 특징이다. 고스트패스 관계자는 "민감한 생체/개인정보가 사용자 각각의 스마트기기에 저장되는 DID(탈중앙화) 방식으로 개인정보 유출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직원과 대면이나 접촉 없는 서비스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제이투씨(J2C) - 홍채인식 솔루션
J2C는 안전, 정확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홍채인식 솔루션 제공사다. 현재 다양한 홍채인식장치와 광학부품,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홍채인식기술 분야 국내외 특허 22건, PCT 2건 등을 보유했으며, 홍채인식장치, IoT디바이스, 웨어러블, 모바일에 적용할 수 있는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과 IR-LED모듈을 자체 개발했다.
J2C 관계자는 "J2C 홍채인식제품의 장점은 높은 홍채이미지 해상도다. 자사 제품의 인식률과 정확도는 99.8% 이상이며, 안경을 벗지 않아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정부R&D지원을 통해 자체 개발한 광학부품을 사용해 제품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도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KPT - 화장품 프랜드 'Lon.G'
(주)KPT(Korea Particle Technology)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L'OREAL, Beiersdorf, Henkel, Estee Lauder 등 글로벌 다국적기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KPT 관계자는 "첫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Lon.G’는 캡슐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이다. 시각적 이미지 측면이나 제품 안정성 부분에 있어 차별화된 제품이다. 현재 후원사인 명성코퍼레이션과 손잡고 효과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이스(Baice) - 바른 자세를 돕는 '그래비티 체어(Gravity Chair)'
베이스는 바른 자세를 돕는 그래비티 체어를 개발했다. 베이스 관계자는 "상품 기획, 디자인, 설계, 상품 제조, 상품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하는 통합 프로세스를 갖췄다”라며, “그래비티 체어는 바른자세를 위한 3단계 중력효과를 제공한다. 완전분리할 수 있는 탈부착 쿠션을 적용해 세척도 용이하다. 물로 씻어도 상관없는 반영구 향균금속이온을 사용한 것도 특징 중 하나"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