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선함만 남고 덩어리는 가라', WMF 컬트프로 멀티블렌더 에디션

강화영 hwa0@itdonga.com

[IT동아 강화영 기자] 코로나 19 이후, 직장인 5명 중 3명이 건강에 대한 걱정과 근거 없는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코로나 19 이후 건강관리'를 주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2040 직장인 2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연령 불문, 전체 응답자의 92.7%가 '코로나 19 이후 건강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건강을 지키는 데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세계보건기구(WHO)도 당뇨병과 암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음식을 꼽고, 식생활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 견과류 같은 건강한 식재료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최근 이런 고민을 한다면, 믹서기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믹서기는 과일 주스, 스무디, 김치 양념 등 다양한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만능 요리 기계다.

<출처=WMF>
<출처=WMF>

강력한 모터로 빠르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블렌더(믹서)를 소개한다. 독일 판매 1위,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가 출시한 '컬트프로 멀티블렌더 에디션(KULT Pro Multi-blender Edition)'이다. WMF는 요리가 취미인 사람 사이에는 프리미엄 주방용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출처=WMF>
<출처=WMF>

WMF 제품 특징인 은백색 광택의 '크로마간(Cromargan)'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간결한 외관 디자인과 어우러져 주방을 고급스럽게 만든다. 1927년 WMF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크로마간은 흠집이 나거나 녹슬지 않고, 음식에 들은 산(acid)에 강한 특수 소재다. 이 때문에 아주 오랜 기간 사용해도 은백색 광택과 견고한 형태를 유지한다. 블렌더 본체뿐만 아니라 칼날에도 크로마간 소재를 적용해 음식 냄새가 잘 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로만 세척해도 새 것처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활용도 높은 구성, 뚜껑을 끼우면 텀블러로 변신

프리미엄 제품답게 구성이 다채롭다. 블렌더 본체, 넉넉한 1.2L 블렌더 용기, 700ml/500ml 블렌더 용기, 300ml 분쇄 용기, 6중 칼날, 견과류와 천연 조미료를 손쉽게 분쇄하는 2중 칼날, 텀블러 뚜껑 2개, 계량컵 겸용 마개가 있다. 재료나 목적에 맞게 조립해서 원하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WMF 실제 구성. <출처=IT동아>
WMF 실제 구성. <출처=IT동아>

700ml/500ml 용기는 텀블러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제품은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담아야 하므로 용기, 텀블러를 둘 다 씻어야 해 귀찮다. 하지만 컬트프로 멀티블렌더 에디션은 용기가 곧 텀블러이므로 설거지가 반으로 준다. 마른 식재료를 분쇄할 때 주로 쓰는 가장 작은 300ml 분쇄 용기는 보관 뚜껑을 사용해 용기 그대로 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환경 호르몬 걱정은 없을까? 컬트프로 멀티블렌더 에디션은 모든 용기를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없는 '트라이탄' 소재로 만들었다. 트라이탄은 70도~100도 정도 되는 열을 잘 견뎌 아기 젖병에 사용할 정도로 안전하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해 깨지거나 긁히는 일이 거의 없다. 뜨거운 내용물을 담을 때 생길 걱정은 덜었다.

다양한 기능으로 요리하는 즐거움 만끽

활용법을 알아보자. 컬트프로 멀티블렌더 에디션에는 자동모드, 수동모드가 있다. 자동모드는 주스, 얼음 분쇄, 분쇄로 3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선택한 프로그램이 LCD 화면에 나타나며, '+' 버튼 오른쪽, 'Start(시작)/Stop(멈춤)' 버튼을 눌러 실행하고 중단한다. 수동모드에서는 6단계 속도를 '+'와 '-'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속도는 기기가 작동하는 중에도 바꿀 수 있으며, 안전상 이유로 최대 1분까지만 작동하다가 자동으로 멈춘다.

LCD화면. 아이콘은 자동 모드에서 왼쪽부터 주스, 얼음 분쇄, 분쇄. <출처=IT동아>
LCD화면. 아이콘은 자동 모드에서 왼쪽부터 주스, 얼음 분쇄, 분쇄. <출처=IT동아>

'-' 버튼 왼쪽에 있는 '순간 작동(Pulse)' 버튼을 선택하면, 가장 높은 단계 속도로 분쇄한다. 이 기능은 짧게 연속해서 누르면 더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소음이 크니 밤에는 사용을 자제하자.

▼ 700ml 과일 주스 만들기

사과 반쪽, 바나나 1개, 우유, 견과류, 얼음을 갈아 과일 주스를 만들었다. 아침 대용으로 딱이다. 1.2L 용기 뚜껑에 있는 계량컵 겸용 마개로 꿀을 추가했다.

사과 바나나 스무디, 계량컵 겸 1.2L 블렌더 용기 뚜껑에 꿀을 담아 부었다. <출처=IT동아>
사과 바나나 스무디, 계량컵 겸 1.2L 블렌더 용기 뚜껑에 꿀을 담아 부었다. <출처=IT동아>

▼ 300ml 쌀미음 만들기

순간 모드를 계속 썼더니 떡이 될 정도로 갈렸다. <출처=IT동아>
순간 모드를 계속 썼더니 떡이 될 정도로 갈렸다. <출처=IT동아>

20분 이상 불린 쌀을 넣고 갈았다. 곱게 간 쌀가루를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면 쌀미음이 된다. 처음에는 센불로 올렸다가, 물이 끓으면 불을 줄인 다음 약불에 5~7분 정도 젓는다.

칼날이 분리돼 세척은 편하지만, 안전에 유의

컬트프로 멀티블렌더 에디션은 1,000W 모터, 분당 25,000번 회전, WMF 자체 기술인 퍼펙트 컷을 적용한 6중 칼날과 2중 칼날이 재료를 부드럽고 곱게 간다. 하지만 그만큼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중 칼날은 하나는 수평, 나머지 하나는 아래를 봐서 그나마 괜찮지만, 6중 칼날은 특히 안전을 우려할 만 하다. 두 개가 위쪽으로 서서 무심코 다루다간 자칫 베이기 십상이다. 평소에 손으로 칼날을 만지지 말고, 검정색 하단부를 잡고 다루는 습관을 들이자.

6중 칼날(왼쪽), 2중 칼날(오른쪽)
6중 칼날(왼쪽), 2중 칼날(오른쪽)

WMF 6중 칼날과 2중 칼날은 하단부와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다. 칼날과 하단부 본체 사이 빈 공간이 있어서 굳이 분리를 안 해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지만, 위생에 민감한 편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자. 칼날과 연결된 하단부 바닥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을 잡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끝이다.

칼날 분리 방향. <출처=IT동아>
칼날 분리 방향. <출처=IT동아>

컬트프로 멀티블렌더 에디션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8만 원대이며, 전국 백화점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하이마트, 온라인 몰에서 판매한다.

글 / IT동아 강화영 기자 (hwa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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