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웨이브,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플렉스,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 서비스 플렉스(대표: 장해남)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한화, IMM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이다. 플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내년 말까지 최소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플렉스는 사람과 회사간 문제를 해결하는 B2B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 시장에서 다소 생소한 서비스지만, 지난 2005년 설립한 미국의 ‘워크데이(Workday)’라는 기업은 2019년말 기준 2,700여 개의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사람·조직 문제를 해결하고 온전히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다.
기업 내 인사관리와 노무 등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플렉스는 근태관리, 급여정산, 전자계약, 전자결재(워크플로우) 등을 비롯한 ‘Core HR’ 등 기업 인사관리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ERP 또는 인사관리시스템은 기능상 한계로 수동으로 해결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플렉스는 인사관리 업무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플렉스는 회사의 성장, 다양성, 보상, 근무시간·휴가 등 각종 인사 데이터를 시각화한 대시보드로 제공하는 ‘인사이트’ 기능을 출시했다.
플렉스는 고객사와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고객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이 요구를 서비스에 반영한다. 클래스101, 딜리셔스, 뤼이드, 트루밸런스, 웨이브코퍼레이션 등 여러 고객사를 확보 중이다.
유니브,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2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교육MCN 유니브가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25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8년 12월,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로부터 유치한 투자에 이은 두 번째다.
유니브는 교육 분야에 집중해 성장하고 있는 교육 버티컬 MCN이다.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O&O(Owned & Operated)’ 유튜브 채널 '연고티비'와 '입시덕후'를 통해 총 구독자 104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채널 조회수는 누적 3억 4,000만회에 달한다. 또한, 유튜브 멤버십(YouTube Membership) 기능을 활용해 입시 강의를 판매하는 유튜브 채널 '유니브클래스'를 올해 새롭게 시작했다. 이외에도 입시, 코딩, 어학 등 다양한 교육 영역에서 활동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교육 유튜브 채널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년내 입시, 취업, 공무원, 재테크 등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있는 15개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니브 정재원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교육시장은 비대면 화상교육 등 디지털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 유니브는 메가스터디교육과 협력해 유튜브 중심으로 교육 시장 변화를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웨이브, 시리즈B 투자 유치
웨이브코퍼레이션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스파크랩벤처스 등 총 4개사가 참여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19년 7월, 카카오벤처스 주도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웨이브코퍼레이션은 영상통화 기반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WAVE)’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작년 구글플레이 ‘2019 올해를 빛낸 인기 앱’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구글플레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시즌 2 TOP 3에 선정됐다.
웨이브는 ‘방탈출’과 ‘마피아 게임’에서 나아가 자체 개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웨이브 누적 이용자는 국내 165만 명, 해외 10만 명이다. 앱 평균 체류 시간은 약 40분이다. 사용자 연령을 살펴보면 Z세대의 이용자(18~24세)가 전체 이용자 중 약 40%를 차지한다.
웨이브코퍼레이션 이성호 대표는 “웨이브 서비스 안정화 및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국내 점유율 확보가 목표다. 이번 투자 유치로 국가별 맞춤 콘텐츠 개발에 힘써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발란,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대표 최형록)이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발란은 네이버와 함께 럭셔리 패션 시장 활성화 기여를 위해 브랜드, 도·소매상 온라인 판로 개척, B2B 사업 지원,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서비스, IT 인프라 제공 등을 진행한다. 또한, 개발자 채용 등 인력 보강을 통해 서비스 개선과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2015년 6월 설립한 발란은 유럽 현지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와 계약 맺고 6,000여 개 브랜드, 100만여 개의 럭셔리 상품을 국내에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 상품 유통 구조 최상위 벤더와 직접 거래해 검증된 정품만을 유통하고, 상품 배송·교환 등 구매 과정 속 비효율을 개선했다.
발란은 지난 2019년 12월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JB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로움아이티, 3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로움아이티가 디에스자산운용, 대경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로움아이티는 어려운 세무와 번거로운 경영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소상공인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세모장부’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세모장부의 주요 서비스는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경영정보(모든 은행 계좌통합관리, 카드 매출 조회, 카드 매입 관리 등) 및 증빙 자동수집’과 세무 신고 및 납부 알림 등 사장님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비서’, 고객 경영과 절세를 지원하는 ‘무료 절세 컨설팅’ 등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