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바쁜 아침에 딱, 터치로 켜고 끄는 JMW 터치온 드라이어
샤워 후 귀찮아서, 혹은 바쁘다는 핑계로 머리를 꼼꼼하게 말리지 않으면 두피에 염증이 생겨 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문득 자연 건조가 좋을 것이라고 핑계를 대며 머리 말리기에 무심했던 지난 날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제부터라도 소중한 나의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꼼꼼히 말려봐야 겠다. 이렇게 다짐하고 나니 질 좋은 헤어드라이어에 괜히 욕심이 생긴다. 성능이 좋은 헤어드라이어를 쓰면 정말로 뭔가 좀 다를까?
JMW 터치온 드라이어는 드라이어 본체와 두 개의 노즐로 구성되었다. 구성품 모두 은은한 '펄' 느낌의 회색톤을 띠고 있어 디자인 면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줄만하다.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기본으로 제공된 두 개의 노즐을 바꿔 끼워가며 사용해 보았다.
입구에 물결무늬가 적용된 컬링 노즐은 바람이 골고루 분사되는 것이 강점이다. 빠른 건조를 원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곡선의 컬링 덕분에 롤 브러시와 함께 이용하기에도 좋은 구조다. 롤브러쉬를 대고 스타일링을 할 때 브러쉬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서 사용해본 이중구조 쿨 노즐은 사진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듯 바람이 토출되는 곳에 이중 단열 구조가 적용되어 있어 노즐이 뜨겁게 달궈지는 것을 막아준다. 종종 뒷목에 노즐 부분이 닿아 피부가 빨갛게 익곤 했는데, 해당 노즐을 이용하면 화상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머리를 말릴 수 있다.
제품의 풍속 탭을 통해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기본적으로 3단계의 풍속을 지원한다. 풍속 조절 탭 위에 있는 눈꽃무늬의 냉풍 버튼을 가볍게 눌러 뜨거운 바람을 냉풍으로 전환할 수 있다.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다가도 냉풍 버튼을 누르면 바람의 온도가 즉각적으로 낮아져 편리했다. 모발 손상을 걱정한다면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드라이어와 크게 다를 것 없지만, JMW 터치온 드라이어는 그 이름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 터치를 통해 전원을 조절할 수 있다. 냉풍 버튼을 2~3초가량 누르면 터치센서 부분에 초록색 LED가 들어오며 ‘터치모드’가 활성화 된다. 터치모드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드라이어를 켜둔 상태에서도 핸들을 놓으면 자동으로 바람이 멈추고, 다시 핸들을 쥐면 바로 작동이 시작된다. 별도로 전원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 드라이어를 이용해 스타일링을 할 때 특히 편하다. 터치모드는 활성화된 상태에서10분 이상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시 자동으로 종료된다.
드라이어는 사용량이 많은 가전인 만큼 쉽게 오염된다. 특히 공기가 흡입되는 부분에 먼지가 빠르게 쌓이곤 하는데, 드라이어의 흡입구에 먼지가 쌓인 것을 방치하면 풍속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과열 및 화재를 유발할 수 있어 수시로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흡입구의 틈새가 너무 좁아서 청소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흡입구 마개에 마련되어 있는 후크를 가볍게 밀면 흡입 필터망과 마개가 쉽게 분리되어 개별적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평일 아침, 한 손엔 무거운 드라이기를, 또 다른 한손엔 헤어 브러쉬를 들고서 거울 앞에서 고군분투 하다 보면 출근 준비 시간이 모자라곤 했다. 하지만 JMW 터치온 드라이어를 이용하면 적어도 출근 시간이 부족할 일은 없어질 것 같다. 터치로 전원을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는데다 최적화된 바람의 흐름을 유도하여 강력한 바람을 토출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머리카락의 빠른 건조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400g이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로 손목과 팔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점 역시 돋보이는 강점이다. 2020년 10월 현재 온라인 판매가는 7만 9,000원이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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