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RTX3080도 호환? 초소형 PC 케이스 ‘POCO’의 이모저모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한미마이크로닉스(2020년 10월 08일)
제목: 마이크로닉스, ITX PC케이스 POCO 출시
요약: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가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3080까지 장착 가능한 게이밍 ITX 케이스 ‘POCO’를 출시했다. POCO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액상 분체 도장으로 내외부 전체를 도색했으며 1T 두께의 철판을 갖췄다. POCO는 180 x 250 x 350mm 크기의 소형 PC케이스지만 수랭 쿨러 탑재가 가능하며 SFF(Small Form factor) 환경에서 대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위한 100mm 라이저 케이블을 기본 제공한다. 저장장치 확장성으로는 1개의 2.5” 장착을 지원하며, 추가적으로 3.5”와 2.5” 겸용 베이도 1개 갖추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 가격은 9만 9,000원이다.

마이크로닉스 POCO
마이크로닉스 POCO

해설: 데스크톱 PC의 본체를 이루는 케이스의 크기는 내부에 탑재되는 메인보드(기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메인보드는 일반(표준) ATX(305x244mm) 규격이지만 초소형 PC(SFF)용 미니(Mini) ITX(170x170mm) 규격도 있다. 다만 미니 ITX 메인보드와 조합되는 초소형 케이스는 내부 공간이 좁아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같은 큰 부품을 꽂을 수 없고 저장장치 역시 1개 이상 달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데스크톱용 메인보드의 규격
데스크톱용 메인보드의 규격

이번에 출시된 마이크로닉스 POCO의 경우는 미니 ITX용 케이스 치고는 약간 크기가 큰 편이지만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꽂을 수 있고 저장장치 역시 최대 2개를 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포스 RTX3080와 같은 경우는 기판길이가 300mm를 넘을 정도로 큰 그래픽카드인데 이 역시 호환 가능(최대 340mm)하다고 마이크로닉스는 밝혔다.

마이크로닉스 POCO
마이크로닉스 POCO

그래도 초소형 케이스인만큼 일반적인 PC처럼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를 직접 꽂을 수는 없으며, 그래픽카드 슬롯에 라이저 케이블을 연결해 그래픽카드를 측면에 다는 방식으로 내부를 구성했다. 이러한 형식은 내부 냉각에 다소 불리할 수 있는데 POCO는 최대 240mm의 수랭식 쿨러까지 달 수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지포스 RTX3080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 역시 700W이상의 고용량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 좋은데 마이크로닉스 POCO에는 일반 ATX규격보다 작은 M-ATX(최대 125x130mm)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만 달 수 있다. 이런 제품은 고용량 모델의 수가 적고 같은 용량의 ATX 파워서플라이보다 다소 고가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이런 개성적인 PC 케이스의 경우, 공간활용성을 높이면서도 고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냉각에 신경을 써야 하고 조립 작업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며 작은 크기에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부품을 써야하기에 전체적인 구성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어느정도 숙련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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