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RTX 시대를 위한 메모리, PNY XLR8 게이밍 DDR4-3600
[IT동아 남시현 기자] 미국의 저장장치(SSD·플래시 저장장치·메모리카드·PC 메모리 등) 및 그래픽 카드 제조사 PNY가 새로운 고성능 게이밍 DDR4 메모리를 선보인다. 최근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시리즈가 공개되면서 더 강력한 PC로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모리는 PNY의 PC 메모리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동작속도를 갖춘 ‘PNY 엑셀러레이트 게이밍(XLR8 GAMING) DDR4-3600’이며, 8GB 두 개가 포함돼 총 16GB 용량으로 구성된다.
국내 시장에 등판한 PNY XLR8 GAMING DDR4-3600은 PNY의 게이밍 브랜드 ‘엑셀러레이트(XLR8)’ 라인업 제품군인데, 일반 사용자보다는 CPU 및 메모리 오버클록, 고성능 그래픽 카드용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그렇기에 성능은 3,600MHz(PC4-28800)의 빠르게 동작하며, 최신 인텔 프로세서의 지원 수준 2,933MHz와 최신 AMD 3,200MHz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 판매 제품인 DDR4-2,666과 비교해 약 35% 빠른 동작 속도다.
게이밍 메모리가 일반 메모리보다 빠른 속도로 동작하게끔 하는 이유는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게이밍 데스크톱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 두 개의 성능이다. 하지만 두 부품이 원활하게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임시로 보관되는 DDR 메모리의 용량과 동작 속도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그래서 고성능 PC일수록 일반 메모리 대신 PNY XLR8 게이밍 DDR4-3600처럼 동작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메모리 동작 속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AMD계열 프로세서는 게임내 프레임 레이트가 5~10%까지 향상되기도 할 정도다.
성능뿐만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인상적이다. PNY XLR8 게이밍 DDR4-3600는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고성능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 2.0도 지원한다. 인텔 XMP는 사전에 기록된 오버클럭 데이터를 불러와 메모리를 자동으로 오버클록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초보자도 타이밍 설정이나 동작 속도 설정, 스트레스 테스트없이 바이오스(BIOS) 설정 한 번으로 오버클럭을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는 실용성과 기능 두 가지 모두 잡았다. 메모리 외관은 동작 시 발생하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방열판 구조라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동작을 돕는다. 여기에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인 에이수스(ASUS), MSI, 기가바이트, 에즈락 등의 RGB LED 시스템과 호환돼 사용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메모리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화려한 조명효과로 데스크톱을 꾸미는 사용자가 활용하기 좋다. PNY XLR8 게이밍 DDR4 메모리는 마이크로닉스를 통해 기한에 관계없이 무상보증된다.
PNY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오버클록 메모리 시장도 차차 물밑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과 AMD 모두 주요 CPU 라인업을 원활히 판매하고 있는 데다가,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까지 등장하면서 고성능 PC에 대한 교체 붐이 일고 있어서다. 여기에 맞는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니, PNY의 출시 역시 시의적절한 셈이다. PNY가 게이밍 PC 성능과 안정성에 민감한 국내 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