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문서작성에 어울리는 유무선 겸용 기계식 키보드, MK16BT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몬스타기어(2020년 9월 22일)
제목: 몬스타기어, 체리 스위치 탑재 블루투스 5.0 기계식 키보드 'MK16BT' 출시
요약: 몬스타기어가 체리 스위치를 탑재한 유무선 겸용 기계식 키보드 ‘MK16BT’를 출시했다. 68키 배열로 휴대가 간편하며 탈착 가능한 USB 타입-C 케이블을 통한 유선 연결, 블루투스(5.0)를 통한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스위치의 경우는 체리 스위치를 적용했으며 갈축과 적축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화이트 LED를 적용했으며 스페이스 키 부근에 배터리 부족 경고 표시도 있다.
해설: 기계식 키보드는 주로 보급형으로 팔리는 멤브레인 키보드나 노트북에 주로 쓰이는 펜터그래프 키보드에 비해 비싸고 무겁지만 키를 누르는 느낌이 독특하고 ‘손 맛’이 살아있다 하여 특히 게이머 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모든 기계식 키보드가 게이밍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각 키에 적용된 스위치의 종류에 따라 키를 누르는 감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중에 팔리는 기계식 키보드에는 주로 독일 체리사에서 개발한 스위치가 적용되는데 체리 스위치는 키 감각이 다른 여러 종류가 있으며, 주로 스위치의 색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게이밍 키보드에서 주로 쓰이는 ‘청축’은 누를 때 클릭감이 확실하며 소리도 크다. 덕분에 경쾌한 타이핑 감각을 느낄 수 있지만 정숙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반대로 ‘적축’은 누를 때 걸리는 느낌이 전혀 없고 선형적인 입력이 가능하다. 클릭 소음도 전혀 없기 때문에 타이핑 감각이 다소 심심하지만 힘들이지 않고 조용히 문서입력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그리고 ‘갈축’은 청축과 갈축의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진다. 이번에 출시된 몬스타기어의 MK16BT는 적축과 갈축 모델로 나뉘며, 청축 모델은 없다.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게임 보다는 문서 작성에 좀 더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MK16BT는 일반적인 104키 구성의 이른바 풀사이즈 키보드가 아닌, 우측의 숫자패드 부분을 없앤 86키 구성의 소형 키보드다.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연결 기능도 지원하므로 PC 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스마트 기기에도 적용해 이용이 가능하다. 기계식 키보드를 휴대하고 다니며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구매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다만, 제품 무게가 810g으로, 휴대용으로 쓰기엔 다소 무거운 편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제품 무게를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