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음질과 개성 양립한 가성비 TWS, 앱코 비토닉 E01

김영우 pengo@itdonga.com

‘에어팟’을 시작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열풍이 시작되었다. 무선의 편리함을 강점 삼아 빠른 속도로 대중화된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제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혔던 음질 문제나 잦은 끊김 현상이 크게 보완되어 저가형 모델을 구입해도 일정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이렇다 보니 이제 사람들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할 때 기본적인 스펙 보다는 제품이 가진 차별점을 살펴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하곤 한다.

앱코 비토닉 E01
앱코 비토닉 E01

앱코 비토닉 E01 블루투스 이어폰은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을 갖췄다. 이어폰 유닛을 거치 및 충전할 수 있는 크래들이 가로가 길쭉한 스틱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어폰 유닛은 크래들의 양 끝에 넣어 보관할 수 있으며, 마그네틱이 적용되어 있어 분실의 위험이 적다. 크래들의 크기는 가로 9cm정도로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 정도로 캐주얼한 사이즈다. 이어폰 유닛을 포함한 총 무게 역시 40g정도로 부담 없는 편이다.

앱코 비토닉 E01
앱코 비토닉 E01

구성품은 이어폰 충전 크래들과 이어폰 유닛 한 쌍, 그리고 사용자의 귀 사이즈에 맞춰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이어팁 두 쌍이 추가로 제공된다. 여기에 5pin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 그리고 각종 생활 스크래치들로부터 이어폰 크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전용 파우치까지 기본 구성품이다. 충전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충전구 옆에 위치한 작은 LED가 점멸하며, 이후 빨간색 LED가 켜지는 것으로 충전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크래들 완충에는 2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이어폰 유닛은 완충 시 4시간정도 사용 가능하다.

앱코 비토닉 E01
앱코 비토닉 E01

앱코 비토닉 E01 블루투스이어폰은 커널형으로 제작된 이어폰이다. 이어폰 유닛은 약간 큰 편에 속해 귀가 작다면 오랜 시간 작용 시 귀에 물리적인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겠다. 최초 페어링 이후에는 별도의 조작 없이 이어폰 유닛을 귀에 꽂기만 하면 연결이 완료된다. 양쪽 이어폰 유닛에는 모두 물리버튼이 적용되어 있으며, 해당 버튼을 통해 재생, 전원 조작, 음성 통화 여부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앱코 비토닉 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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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된 만큼 음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꽤나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출력해주었다. 여기에 다양한 악기 소리가 함께 녹음되어 있는 밴드 음악을 감상할 때도 각각의 소리가 뭉개지거나 째지는 느낌 없이 재생된다는 점, 노래의 입체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앱코 비토닉 E01
앱코 비토닉 E01

앱코 비토닉 E01 블루투스 이어폰은 2020년 9월 온라인 가격 기준 3만 9,000원에 팔리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음질이나 구성은 양호하며, 싼 가격만을 앞세운 ‘무늬만 가성비 이어폰’은 아니다. 여기에 유니크한 디자인은 덤이다. 물론 단점 역시 존재한다. 오랜 시간 착용할 시 귀에 물리적인 통증이 느껴지며, 대기시간이 짧은 편에 속해 사용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붐비는 출퇴근길, 혹은 운동이나 산책 등 일상 생활에서 가볍게 사용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고 있었다면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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