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활용하기] 비밀채팅? 오픈채팅? "일반채팅과 뭐가 달라?"

장현지 h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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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장현지 기자] 우리는 카카오톡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친구 및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것 외에도 업무 대화, 취미 맞는 사람과의 모임을 위해 카카오톡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채팅방의 종류도 다양하다. 채팅방을 개설하는 방법부터, 각 채팅방을 언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새로운 채팅방 만들기
새로운 채팅방 만들기

카카오톡 앱을 실행 후 하단 말풍선 모양 '채팅'란을 누른 후, 상단 '새로운 채팅'버튼을 누르면 채팅방을 새로 개설할 수 있다. 이때, '일반채팅','비밀채팅','오픈채팅'으로 나뉘어 있어 채팅방의 종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일반채팅은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팅방이다. '일반채팅'을 누른 후 채팅방 멤버를 모두 선택하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그룹 채팅방을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 처음 등록한 기본 프로필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고, 채팅방에서 사진/동영상/파일 뿐만 아니라 송금이나 선물하기 기능까지 카카오톡의 모든 기능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이다. 지인들과의 대화 등 일반적인 메신저 기능을 원할 때 선택하면 된다.

비밀채팅 공개 키 확인 방법
비밀채팅 공개 키 확인 방법

'비밀채팅'을 선택하면 조금 더 보안높은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되어 있어, 비밀채팅방 각 참여자의 스마트폰에만 암호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저장된다. 종단간 암호화는 망의 종단에서 중간 교환점을 거쳐 필요한 정보를 받는 쪽, 보내는 쪽에서 직접 교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편지를 보낸다고 가정하자. 보내는 사람이 편지를 밀봉하여 보내면 중간에서 전달하는 사람은 뜯어 볼 수 없고, 받은 사람이 수령 후 개봉해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방식의 보안 방법이다.

따라서 타인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서버에서도 이 암호를 풀 수 없기 때문에 대화 당사자 외에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그룹 대화 또한 가능하며, 모바일에서만 사용가능한 기능이니 참고하자.

채팅 알림을 켜두더라도 '비밀 메시지'라고만 나오며, 각 대화 참여자들은 채팅방 우측 '메뉴'버튼을 누른 후 채팅방 '설정'에서 '공개 키'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다. 공개 키는 비밀 메시지의 암호화에 사용되는 비밀 키를 교환할 때 사용하는 키인데, 이 키를 통해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공개 키'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는 대화 참여자들의 공개 키를 시각화하여 비교하기 쉽게 만든 이미지이므로, 서로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같다면 해당 채팅방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안성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텔레그램이나 페북 메신저의 비밀채팅 등 대부분의 타 비밀 메신저에 있는 자동삭제 시간 설정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일반채팅방에는 파일,음성,송금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비밀채팅방에는 사진 보내는 기능 외 다른 기능은 이용하기 어렵다. 이 또한 보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따라서 업무 상 대외비 등 조금 더 보안이 필요한 대화를 나눌 때 활용하기 좋을만한 채팅방이다.

오픈채팅과 오픈프로필
오픈채팅과 오픈프로필

오픈채팅은 비슷한 관심사나 취미를 기반으로 대화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는 채팅방이다. 따라서 '오픈채팅'을 선택하면 각 키워드 및 검색으로 관심사에 맞는 채팅방을 찾을 수 있는 검색창과 목록이 나온다.

하지만 기본 목적 외에도 익명 대화를 위해 더 많이 활용된다. 오픈채팅방은 오픈 프로필을 따로 만들 수가 있는데, 자신의 원래 카카오톡 프로필과는 별개로 오픈 채팅방에서만 사용할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혹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필 사진과 임의로 대화명으로 설정하여 자신의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아도 익명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혹 목적에 따라 참여 인원 모두가 자신의 기본 카카오톡 프로필로 참여하길 원할 경우, '톡 프로필로만 참여허용'을 켜서 개설하면 된다.

오픈 채팅방은 1:1 채팅방 및 그룹 채팅방 모두 개설할 수 있는데, '검색 허용'을 켜서 공개로 개설하면 타인이 채팅방 이름이나 주제를 검색해서 들어올 수 있고, 직접 오픈방 및 오픈 프로필 링크를 전달하면 상대가 링크를 통해 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다. 타인이 들어올 수 없게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익명 대화가 필요하거나, 사적인 카톡 프로필을 노출하기에는 부담스러운데 카카오톡 계정을 따로 이용하는 것도 불편할 때 오픈 프로필 및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여 활용해볼만 하다. 이처럼 일반채팅,비밀채팅,오픈채팅 각각 채팅방마다 성격과 기능이 모두 다르니, 자신의 목적과 잘 맞는 채팅방을 선택하여 카카오톡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해보자.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영상 / 뉴미디어팀 차보경(cha@itdonga.com), 김경미 (k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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