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 충전과 살균을 동시에, 브릴 고속 무선충전 다용도 소독기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스마트폰 알람을 끈다. 출근 준비와 함께 오늘의 날씨와 일정을 가볍게 확인하고, 어제 보던 드라마나 영화를 이어 보는 것으로 지루한 출근길을 때운다. 일하는 와중에도 끊임 없이 메신저를 확인하고, 통화를 하고, 오늘의 이슈를 체크한다. 일과를 마치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렇게 매일 꼭 붙어 있는 스마트폰의 위생 상태다. 2012년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의 발표에 의하면 스마트폰 표면에서 검출된 세균의 수는 화장실 변기의 10배에 달한다고 한다. 주로 질병을 유발하는 대장균, 연쇄상구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됐다. 사실상 우리는 매 순간 유해한 세균들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셈이다.
‘브릴 고속 무선충전 다용도 소독기’는 이렇게 세균이 득실거리는 스마트폰을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 용품들도 살균할 수 있어 ‘다용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접하는 스마트폰 살균기와 달리 원형으로 제작됐고 부피가 좀 있는 편이다. 요즘 매일 쓰는 마스크나 칫솔 정도는 거뜬히 들어간다.
본체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시간 변경 버튼이 터치식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원을 연결하면 중앙에 ‘OF’ 문구가 뜨면서 살균기의 전원을 켤 수 있는 상태가 되며, 전원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살균이 시작된다. 살균 시간은 3분/5분/10분/30분 중 하나로 지정할 수 있으며, 시간 변경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변경 가능하다. 기본값은 5분이다.
제품 커버를 열면 살균기의 넓은 내부와 함께 5개의 UV 램프가 벽면과 바닥면에 배치돼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에는 360도로 회전하는 원형 거치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트레이를 이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면 된다. 사방에서 램프를 쏴 주는 동시에 살균할 제품을 360도로 회전시켜주기 때문에 구석구석 살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이 원형 거치대가 무선충전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라면 스마트폰을 올려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시작되고, 살균기가 작동하고 있더라도 동시에 충전까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출력은 15W로, 전원 케이블에 고속 충전 어댑터를 연결하면 더욱 빠른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무선 충전 기능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보급형 스마트폰은 브릴 고속 무선충전 다용도 소독기를 통해 살균만 가능하고 무선충전은 할 수 없다.
살균기로서의 기능 역시 충실하다. 앞서 언급한 5개의 램프는 안전하면서 간편하고 빠른 살균을 돕는 UV-A 램프, 의료 등급 수준 강력한 살균력의 UV-C 램프로 구성돼 있다. 자외선의 인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균기 커버 열림 시 살균 시간이 남았더라도 램프가 자동으로 꺼지며, 애초에 커버가 잘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살균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반투명한 커버는 살균기 내부를 확인할 수는 있으면서 자외선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특수 가공 처리를 했다.
브릴 고속 무선충전 다용도 소독기는 크기나 무게, 사용성 면에서 휴대를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은 아니다. 대신 살균기 내부가 넉넉해 웬만큼 다양한 일상 용품들을 살균하기에 용이하고 특히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들을 충전과 동시에 살균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자외선 노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소음도 없어서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2020년 8월 현재 온라인 최저가는 7만 9,000원이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