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활용하기] 그냥 앱 삭제만 하면 안된다?, '계정 비활성화'
[IT동아 장현지 기자] 접속이 줄어든 페이스북 앱을 그냥 삭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앱을 삭제해도 계정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페이스북 친구들이 나를 태그하거나 메시지 및 타임라인을 남길 수 있다.
페이스북 앱을 지웠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지 않는다면 따로 표시해둘 수 없으니, 나를 찾은 사람들은 소통이 단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도 알아차릴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 경우 앱을 삭제하기 전에 계정을 삭제하면 된다.
다만 탈퇴한 계정은 다시 페이스북 앱을 설치해도 로그인할 수 없다. 혹 추후 다시 현재 계정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싶다면 '비활성화'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아예 삭제하는 건 아니면서도, 내 계정이 타인에게 조회되지 않아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다.
페이스북 앱을 실행 후 아이폰(iOS)의 경우 하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상단 오른쪽 줄 세 개 모양 '더보기'버튼을 누른다. '설정과 공개 범위'를 눌러서 세부 설정을 열면, '공개 범위 설정 바로가기'항목이 보인다. 이를 누른 후, 내 Facebook 정보란에서 '계정 및 정보 삭제'를 선택한다.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선택란이 나온다. '계정 삭제'를 선택하면 현재 로그인한 계정 정보가 아예 삭제되며, 모든 메시지 또한 마찬가지다. 해당 계정을 앞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거나, 페이스북을 다시 이용할 계획이 없을 때 완벽히 삭제하고 싶다면 이를 선택하면 되겠다.
페이스북 활동을 잠시 쉬고 싶다면 '계정 비활성화'를 선택 후 하단의 '계정 비활성화 계속'버튼을 누른다. 공유한 콘텐츠에서 이름과 사진이 삭제되며, 페이스북 메신저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후 비활성화 사유를 묻는 항목이 나오는데, 비활성화 설정에 영향을 주는 단계가 아니므로 개인마다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하단 '계속'버튼을 누른다.
계정을 자동으로 재활성화 설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일부터 7일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기간이 지나면 비활성화 설정이 자동으로 해제되고 다시 계정이 활성화된다. 이를 원치 않을 경우, 기간 선택지에서 '자동으로 재활성화하지 않음'을 선택한다.
비활성화 기간동안 알림이 안오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앞으로 Facebook에서 알림을 받지 않습니다' 항목에 체크하고, 하단 '계정 비활성화'버튼을 누르면 설정 완료다.
따라서 여행이나 시험준비 등의 이유로 페이스북을 잠깐 이용하지 않으려면 비활성화 기능을 활용하여 언제든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사용하던 계정을 원활히 이어서 로그인할 수 있길 바란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