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활용하기] 데이터 아껴야 할 때도 맘편히 메시지 가능? '메신저 라이트'
[T동아 장현지 기자] 페이스북 메신저 라이트(Messenger Lite)는 인터넷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보다 원활하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위해 출시된 앱이다. 또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약 10~20%의 용량만 차지한다(앱이 설치된 기기마다 상이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페이스북 메신저'의 가벼운 버전이다. 어떤 점이 다를까.
메신저 라이트 앱을 실행하면 메시지/친구 목록/설정 탭으로 나뉜다. '메시지'탭에서는 기존 페이스북 혹은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통해 주고받던 대화를 모두 확인하거나 이어서 대화할 수 있다. '친구' 탭에서는 페이스북 친구 목록 확인 및 검색이 가능하다. 물론 상대를 선택하면 대화를 시작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설정'탭에서는 활동 상태 표시 여부를 선택하거나, 알림 및 소리 등 기본적인 환경 설정을 할 수 있다.
기존 메신저의 경우 게임이나 스토리, 기업에서 보내는 브랜드 메시지 등 부수적인 기능이 있으나, 메신저 라이트의 경우 대화를 주고 받는 메시지 기능에만 집중된 앱이다.
물론, 문자/사진/링크/GIF 등은 메신저 라이트에서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음성 통화 및 영상 통화 또한 마찬가지다. 사진의 경우, 메시지 창 내에서는 낮은 화질로 표시되며, 사진을 클릭하면 본 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으로 소비되는 데이터를 줄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다만 페이스북 메신저의 앱 로고로 쓰일 정도로 큰 특징인 챗헤드(chat heads) 기능이 메신저 라이트에는 없다. 참고로 챗헤드는 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는 중에도 메시지를 읽고 답장할 수 있는 기능으로, 새 메시지가 도착하면 친구의 사진이 포함된 챗 헤드가 스마트폰 화면에 팝업으로 표시되고, 보고 있던 화면을 나가지 않고도 메시지를 읽고 답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페이스북 메신저의 챗헤드를 선호한다면 메신저 라이트에는 해당 기능이 없어 아쉬울 수 있겠다.
만약 메신저 앱과 메신저 라이트 앱 모두 있다면 설정 탭에서 '알림 및 소리'을 눌러 알림 받을 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앱에서만'항목을 켜면 메신저 라이트 앱에서만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해당 항목을 해제하면 메신저 앱에서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설정에서 활동 상태 표시를 켜고 끌 수 있다. 활동 상태는 프로필에 초록색 점 모양으로 표시되는데, 친구 및 연락처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Facebook 또는 Messenger를 사용 중이라는 것을 알리거나 혹은 반대로 현재 사용 중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내 활동 상태를 노출하고 싶지 않다면 "활동 중일 때 표시"목을 해제하면 된다.
메신저 라이트는 메신저에 비해 데이터 소비량도 현저히 낮다. 따라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수 없는 학생이나 월말의 직장인,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 혹은 통신료를 절약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겠다. 용량 또한 적게 차지하니, 사용 가능한 용량이 넉넉하지 않은 스마트폰이라면 메신저 라이트 앱을 활용해보자.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