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온프레미스도 퍼블릭 클라우드급 서비스"
[IT동아 김영우 기자] 오라클(Oracle)이 현지시간 8일, ‘오라클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 Customer)’ 소개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이 행사에서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CTO 겸 회장은 규제나 보안을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없었던 기업들을 위해 온프레미스(자체망) 내에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식, 기존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고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력이나 비용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한국 오라클의 클라우드 솔루션 총괄 나정옥 전무의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국내 언론에 다시 전해졌다.
이날 래리 엘리슨 회장은 줌(Zoom), 8x8, 맥아피(McAfee), 텍사스 주정부 등이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며 우수한 성능을 이미 증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고객의 경우는 각종 규제나 보안 등의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하며 온프레미스에 퍼블릭클라우드의 우수한 서비스를 그대로 이식할 수 있는 맞춤형 하이브리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 Customer)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오라클이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오토노머스 서비스(Autonomous Service)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수준의 관리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2018년 오토노머스 데이터베이스(Autonomous Database), 2019년 오토노머스 리눅스(Autonomous Linux)에 이어 올해에는 재난이 발생해도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이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오토노머스 데이터 가드(Autonomous Data Giard)를 발표하는 등, 오토노머스 서비스의 꾸준한 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토노머스 서비스는 사람의 관여를 최소화하여 실수를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오류시에도 문제없이 서비스를 운영하여 99.995%의 가용성을 보장한다고 엘리슨 회장은 밝혔다. 또한 운영 상태에 따라 CPU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리소스를 자동으로 스케일 업/다운하며, 운영을 하지 않을 경우에 컴퓨트 요금이 발생하지 않아 이 역시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오토노머스 서비스와 결합한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퍼블릭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에 내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식한 형태, 혹은 민감한 데이터만 온프레미스에 두고 나머지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등의 다양한 형태를 선택해 운영이 가능하다고 오라클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오라클은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서비스는 지금부터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비해 운영비용을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