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도서관 가지 않아도 책을 무료로 보는 방법? '전자도서관 활용하기'

장현지 hj@itdonga.com

[IT동아 장현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공공기관 서비스들이 제한되고 있다. 도서관도 마찬가지다. 책 소독을 강화하고,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에 탄 채로 도서를 대여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운영 중인 곳도 있으나, 여전히 대여를 원활히 진행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읽고 싶은 책을 모두 구매하려면 적잖이 부담스럽다. 이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여 방법이 있다.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무료로 책을 대여하여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 설치하기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 설치하기

전자도서관 앱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앱을 무료로 설치한다. 아이폰(iOS환경)의 앱스토어에서도 동일하다.

앱을 실행 후, 화면 하단 '도서관 검색'탭을 누르고 입력창에 평소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을 검색한다. 회원가입한 도서관이 하나도 없다면 활동지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을 선택하여, 해당 도서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이용하고 싶은 도서관이 검색되지 않는다면, '(구)교보문고 전자도서관' 글자를 눌러 앱을 설치한 후, 해당 앱에서 검색해보자. 도서관을 찾은 후 로그인한다. 아이디만 사용하는 도서관일 경우 비밀번호 입력란에 아이디를 한번 더 입력하면 된다.

전자도서관 이용방법
전자도서관 이용방법

로그인하면 해당 도서관의 전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상단 돋보기 모양 버튼을 눌러 원하는 책을 검색하거나, 메인 페이지에 나와있는 도서 리스트 중 '전자책'이라고 표시된 책을 선택한다. 책을 글로 읽는 것보다 소리로 듣는 것이 더 좋다면 '오디오북'이라고 표시된 책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책을 선택하면 기본 대여 정보가 나온다. 총 몇 페이지인지, 어떤 형식의 파일로 대여할 수 있는 지 등을 알 수 있다. 전자책 파일 형식은 EPUB, PDF 등으로 다양하니 참고하자. 책 내부를 미리 살펴보고 싶다면 '미리보기'버튼을 누르면 된다. 원하는 책이 맞다면 '대출'버튼을 누른다.

대출 과정
대출 과정

대출을 확인하는 알림이 나오는데, '확인'을 선택한다. 다음 알림창에서는 대출받은 책을 바로 다운받아 읽고 싶다면 '확인', 혹은 대출받긴 했지만 추후에 다운받고 싶다면 '취소'를 누르면 된다.

다운로드 한 후, 알림창에서 '예'를 선택하면 전용 뷰어로 이동한다. 반납 예정일 전에는 언제든 재다운 가능하며, 반납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처리된다.

전자책 모습
전자책 모습

이제 전자 도서관 앱을 실행하여 '서재'탭에 들어가면 내가 읽고 있는, 혹은 대출받은 책을 바로 볼 수 있다. 원하는 책을 선택한 뒤 '읽기'버튼을 누르면 뷰어가 실행된다.

뷰어 하단에서 책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오디오북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남자/여자/아이 중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종료시간도 설정할 수 있어 자기 전에 책을 귀로 듣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겠다. 책 글자 크기 조절 등 기본적인 독서 환경을 취향에 맞도록 변경할 수 있다.

오른쪽 톱니바퀴 모양 '설정'버튼을 누르면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다. '볼륨키로 페이지 넘김'기능을 켜면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물리 키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이북 리더기를 사용하면 E-Ink(전자잉크)를 통해 실제 종이책을 읽는 것과 유사하게 독서할 수 있다. 단, 이북리더기 단말에 따라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사용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특정 도서 서비스 전용 단말이라면, 타 앱/서비스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북리더기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이용하고 싶다면 타 앱/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인지 확인해야 한다.

지역별 전자도서관
지역별 전자도서관

앱 뿐만 아니라 지역 전자도서관 PC사이트에서도 대여 가능하다. '지역명+전자도서관'으로 검색하여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참고로, 전자책이지만 책 마다 대출가능한 권 수는 정해져있다. 대출 가능 권 수가 5권인데 이미 5명이 대출한 경우, 바로 대출할 수 없고 예약하거나 다른 사람이 반납하길 기다려야한다.

전자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도서관에서 전자책에 대한 저작권 및 소유권을 권 당 구매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도서관에서 소유하고 있는 전자책이 모두 대출되었을 경우 대기가 필요하니 참고하자.

이처럼 전자책과 전자도서관을 적극 활용하여 비대면으로도 원활한 독서 생활을 이어가보는건 어떨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여가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으리라.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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