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맥북 프로 최적화 GPU, 라데온 프로 5600M 등장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AMD(2020년 6월 23일)
제목: 신규 AMD 라데온 프로 5600M 모바일 GPU, 16인치 맥북 프로 탑재

요약: AMD가 자사의 신규 라데온 프로 5600M 모바일 GPU(Radeon Pro 5600M mobile GPU)가 애플의 16인치 맥북 프로에 탑재되었다고 발표했다. 라데온 프로 5600M 모바일 GPU는 40개의 컴퓨트 유닛을 장착해 최대 5.3 TFLOPS의 단일 정밀도(FP32) 부동소수점 연산능력을 발휘하며 HBM2 메모리, AMD RDNA 아키텍처를 탑재해 노트북에서도 데스크톱급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AMD 라데온 프로 5600M
AMD 라데온 프로 5600M

해설: 라데온 프로는 AMD의 GPU(그래픽카드의 메인 칩)으로, 게이밍용 GPU인 일반 라데온 시리즈와 달리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전문가용 GPU를 지향하는 제품이다. AMD의 전문가용 GPU는 이전에 파이어프로(FirePro)라는 브랜드로 출시했으나 2016년 이후부터는 라데온 프로로 브랜드가 바뀌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라데온 프로 5000M 시리즈는 애플의 맥북 프로 시리즈를 위해 최적화된 모델로, 2019년에는 라데온 프로 5300M 및 5500M가 출시된 바 있다.

라데온 프로 5000M 시리즈에 탑재된 RDNA 아키텍처(설계기반)는 기존 라데온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GCN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로, 수치적인 성능에 비해 체감 성능이 떨어지는 GCN 아키텍처의 약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나비(Navi)라는 코드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Radeon Pro 5600M의 경우는 GDDR6 메모리를 탑재했던 라데온 프로 5300M 및 5500M와 달리 HBM2라는 차세대 메모리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128bit 수준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던 기존 제품을 훨씬 능가하는 2048bit급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고해상도 그래픽 콘텐츠의 구동 및 제작에 유리하다. 노트북용 GPU에 HBM2 메모리를 탑재한 경우는 드문 경우인데, 전문가 수요가 높은 맥북 프로 시리즈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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