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핑크퐁, 글로벌 진출 위한 투자 실시 등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스마트스터디, 레드독컬처하우스에 100억 원대 규모 투자
스마트스터디(대표: 김민석)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대표: 이현송)가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독컬처하우스(대표: 배기용)'에 100억 원대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레드독컬처하우스는 2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러브, 데스+로봇'에 아시아 제작사로 참여해 '제71회 에미 어워즈(Emmy Award) 배경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블리자드 '오버워치' 홍보 영상과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최근에는 웹툰 사업에 진출해 첫 작품 '이계 검왕 생존기'를 런칭했다.
< 출처: 스마트스터디 >
스마트스터디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사 IP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유튜브 채널과 더불어 넷플릭스, 글로벌 OTT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레드독컬처하우스와 협업해 IP 세계관을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등으로 확장하고, 상품·라이선스화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전망이다. 참고로 이미 스마트스터디는 키즈 엔터테인먼트사 '니켈로디언(Nickelodeon)'과 아기상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동 제작 중이다.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는 "레드독컬처하우스 투자를 통해 유아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IP로 향후 IP 멀티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플, PEF 운용사로부터 투자 유치
크리에이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마플이 PEF운용사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와 (주)솔론인베스트가 공동운용(Co-GP)하는 '아스테란-솔론 투자조합1호'를 투자 유치했다.
마플은 POD(Print-On-Demand, 주문제작인쇄) 제조업을 기반으로 커스텀 프린팅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초, 복잡한 머천다이징 절차 없이 디자인만으로 온라인에서 상품 제작 및 판매할 수 있는 '마플샵'을 정식 오픈했다.
< 출처: 마플 >
마플샵 정식 서비스 오픈 이후 1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판매 신청했다. 현재 마플샵을 오픈한 판매자는 4,500명 이상이며, 마플샵에서 판매 중인 굿즈는 4만 9,000개 이상이다. 마플측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부가수익 창출을 위한 창구로 마플샵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매월 500%이상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플 박혜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소량다품종 제작 시스템을 고도화해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마플샵 입점 판매자를 위해 서비스 개발, 컨텐츠 제작,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커스텀 프린팅 플랫폼 마플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도입한 자동화주문생산공정과 지난 2015년 국내 첫 특허를 받은 온라인/모바일 커스텀 에디터를 겸비한 온라인 POD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류, 액세서리, 폰케이스, 홈데코 등 600여 상품과 다양한 디자인과 캐릭터, 80여 가지 폰트 등의 디자인 소스를 지원한다.
비프로일레븐,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축구 분석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비프로일레븐(Bepro11, 대표 강현욱)이 1,000만 달러(약 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새한벤처스, 스프링캠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2018년 7월에 진행했던 860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에 이은 추가 투자다.
< 출처: 비프로일레븐 >
2015년에 설립한 비프로일레븐은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한국 축구 분석 업체다. 경기장에 설치한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경기 중 일어나는 모든 플레이 상황을 판단하고 분석한다. 또한, 자체 플랫폼을 통해 선수와 팀에게 데이터와 영상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트래킹과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코칭 스탭과 분석관이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파악하고, 전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돕고 있다. 현재 영국 EPL,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 팀들을 포함, 전세계 약 700개 이상의 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출처: 비프로일레븐 >
비프로일레븐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기반 축구 분석 기술을 발전시키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축구 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럽 시장에 중점을 두고 '팀의 승리와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파크플러스-와디즈, 입주사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대표 목진건)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와 스파크플러스 입주사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유망 스타트업 소개와 소싱을 통해 (스타트업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유치를 활성화해 생태계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 출처: 스파크플러스 >
스파크플러스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W9 멤버십' 서비스를 우선 진행한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발행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며, 'W9 멤버십'은 크라우드펀딩 참여자 대상 멤버십 서비스이다. 스파크플러스 입주사는 투자 유치와 기업·제품·서비스 홍보 기회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발견 가능성 제공한다.
와디즈는 스파크플러스 입주사를 위해 '와디즈의 투자형 펀딩 진행 시 수수료 할인 혜택', '기업설명회 및 유튜브 영상제작 비용 할인', '투자 유치 관련 마케팅 지원', 'W9 멤버십 서비스 이용 시 할인 혜택 제공', '신사업 기회 및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스파크플러스에서 운영하는 입주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 '스플인사이트'를 통해 입주사에게 해당 펀딩에 대해 소개하는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