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언팔했나?", SNS 통합관리 '글로빙'살펴보니..
[IT동아 장현지 기자] SNS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SNS를 한번에 운영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각 SNS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리하는 시간과 노력 또한 더 필요하다.
'글로빙'은 SNS 통합관리 프로그램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앱 하나에서 관리할 수 있다. 어떤 기능이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는지 함께 살펴보자.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혹은 아이폰(iOS) 앱스토어에서 '글로빙'이라고 검색하면 앱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웹사이트도 있어 PC에서 또한 접속 가능하다(http://www.globing.co.kr/).
설치 후 앱을 실행하면 간단한 기능 소개가 나온다. 옆으로 넘긴 후, 아래 '글로빙 시작하기'버튼을 누른다.
화면은 인스타그램 탭, 블로그 탭, 유튜브 탭 세 가지가 있다. 인스타그램 연동의 경우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입력하면 되고, 블로그는 네이버 아이디를, 유튜브는 채널 URL을 입력하면 된다.
예시로, 인스타그램을 등록해보겠다. 아이디 입력 후 '조회하기'버튼을 누르면 계정 분석이 시작된다. 계정 분석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동이 필요하다. '인스타그램 계정 연동하기'버튼을 누른다.
인스타그램 계정 연동을 위해 휴대폰 인증이 필요하다. 번호 입력 후, '인증요청'을 누르면 해당 번호에 문자메시지로 인증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코드 입력 후 '인증확인'버튼을 누르고, 하단의 '계정 인증하기' 버튼을 누른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옆, '인증요청'을 누르면,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하면 된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인스타그램 계정 대시보드, 인기 게시물 체크, 언팔(나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관리, 해시태그 큐레이션이 있다. 게시물 평균 좋아요 수, 평균 댓글 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상단에서 '줄바꾸기'탭을 선택해보자. 인스타그램에서는 엔터로 문단을 바꿔도, 업로드하고 나면 문단이 제대로 나눠지지 않고 이어붙는 경우가 많아, 지난 기사(https://it.donga.com/30489/)에서 엔터 적용 방법을 다룬 바 있다.
그 불편함을 여기에서도 해결할 수 있다. 줄바꿈을 적용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 후, 하단 '줄바꾸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언팔(나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한 계정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계정관리'탭에서 '나를 팔로우 안함'항목을 누른다. 나는 상대를 팔로우하고 있지만, 상대는 나를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 목록을 볼 수 있다.
해당 계정의 팔로우를 취소하고 싶다면, 오른쪽 '팔로우 취소하기'버튼을 누른다. 인스타그램 앱으로 이동하며, 해당 계정 프로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 사진 아래 '팔로잉'버튼을 누른 후, '팔로우 취소'를 선택하면 완료다.
자신의 팔로워 수만 늘리기 위해, 서로 팔로우하자고 제안한 후 나중에 일방적으로 팔로우를 취소해버리는 계정들을 관리할 수 있겠다. 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아쉽게도, 모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료 라이센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종류와 횟수 제한이 있다. 또, '방문자 확인'등 일부 기능은 광고를 시청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기능을 추가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월 정액제 혹은 30일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라이센스 종류로는 '무료', '스타터', '플러스', '프리미엄', '전문가'가 있다. 플러스 라이센스 기준, 월 자동 결제 비용은 11,000원, 30일 이용권은 25,000원이다(작성 시점 기준).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블로그 계정도 동일한 방법으로 연동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유튜브 계정을 연동하는 과정이다. 입력한 URL에 해당하는 채널의 영상 조회수, 구독자 조회비율, 좋아요 클릭 비율, 댓글 수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물론, 'YouTube Studio(유튜브 스튜디오)'라는 유튜브 채널 분석 전용 앱에서도 해당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또한 마찬가지로, 분석 정보를 글로빙 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SNS를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일부 기능은 유료이기에, 모두에게 적극 권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유료 서비스는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서비스에 만족하는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SNS를 운영하고 있어서 한번에 통합관리가 필요하거나, 무료 서비스 중에도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해당 앱을 활용해볼 수 있다. 혹은, 단지 취미로 SNS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등 비즈니스적인 이유로 SNS를 운영한다면, 분석 기능을 활용하여 운영 방향 파악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겠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