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새로운 기회 될 것"
[IT동아 김영우 기자] 현지시간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는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 2020(Build 2020)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고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바 있다. 그리고 오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20의 내용과 성과를 국내 언론인에게 전하는 '빌드 2020 디브리핑'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디브리핑 행사 역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용 메신저 플랫폼인 ‘팀즈(Teams)’를 활용했다.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발언을 소개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부장>
행사의 시작을 알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영욱 부장은 이번 빌드 2020 행사에서 MS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한 발언을 인용, “통조림과 전자레인지, 인터넷 등의 물건은 전쟁시기의 기술 촉진으로 개발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전쟁이나 다름없는 코로나19 사태의 와중에 MS 역시 이를 극복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대면(Untact)의 시대를 맞아 팀즈 및 오피스를 비롯한 MS의 생산 모음집인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다이내믹스 365(Dynamics 365), 그리고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의 이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가 이들 솔루션의 기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팀즈 사용자는 2019년 11월에서 2천만명에서 2020년 3월에는 4천 4백만명, 그리고 한달만인 4월에는 7천 5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시국을 맞아 한층 강력하고 안정적인 소통/협업 도구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MS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팀즈의 일일 최대 접속자수는 2억 명을 돌파했으며 하루 41억 분 동안 팀즈를 통한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자를 위한 MS의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와 관련한 발표도 있었다. 빌드 2019 당시 깃허브에서 활동하는 개발자가 3,600만 명 수준이었으나 현재 5,0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MS는 밝혔다.
깃허브 개발자를 위한 개발 협업도구도 다수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깃허브 코드스페이스(GitHub Codespaces)와 깃허브 디스커션(GitHub Discussion), 코드스캐닝(Code Scanning)과 시크릿스캐닝(secret scanning) 그리고 깃허브 프라이빗 인스턴스(GitHub Private Instances) 등이 그것이다.
가장 주목받은 건 코드스페이스다. 이는 코드 하나로 우주(스페이스)를 지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웹브라우저 기반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편집기가 포함되며 코드 작성 및 탐색, 확장, 터미널 액세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전에는 코드를 작성할 때 자신만의 에디터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상에서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전문적인 개발 능력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자신만의 앱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도 주목받았다. 파워 플랫폼은 파워 앱스(Power Apps: 웹과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는 노 코드 개발환경), 파워 BI(Power BI: 시각화 툴),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 RPA 툴), 파워 버추얼 에이전트(Power Virtual Agents: 복잡한 코딩없이 챗봇 구축)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그 외에도 MS는 운영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와 분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애저 시냅스 링크(Azure Synapse Link)를 공개했으며 MS가 경쟁사인 AWS(아마존웹서비스)나 구글 보다 많은 61개의 글로벌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MS는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특히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소, 그리고 정부 등과 함께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