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극복 마음 담는 '영상콘텐츠 공모전' 진행

[IT동아 권명관 기자] 포스트코로나(Post-COVID).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극복 이후 시대를 뜻한다. 섣불리 예상할 수 없지만, 이미 코로나19는 우리가 영위해왔던 삶의 방식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선진국이라 불리는 전세계 경제규모 상위 20개국을 포함해 GDP 50%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여전히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소비자 지출 감소, 공장 폐쇄, 하늘과 바다를 오가는 물류망 파괴 등 코로나19는 사회, 경제, 문화를 포함한 일상 자체를 바꾸고 있다.

2020년 5월 13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1만 7,574명, 누적 사망자는 29만 1,151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했지만, 아시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상황이다.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예상과 대응 방법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세계와는 다를 것이라고 대부분 동의한다. 긴 겨울방학을 끝낸 초/중/고/대학교는 초유의 '온라인 강의'로 새학기를 시작했으며, 출석을 증명하기 위한 과제 제출, 시험 등을 온라인 디지털로 대체했다. 수많은 기업은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물리적으로 떨어진 직원들은 화상회의로 몰려들었다.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로 재택근무할 수 없을 것이라 평가했던 고객센터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 재택근무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송경희)이 '위기탈출 넘버원 경기도'라는 주제로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오는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 공모전 주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저력이다. 오프라인, 일상에서 위축된 현 상황을 극복하고, 영상콘텐츠 제작 저변확대, 공모전 우수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등을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연령, 거주지에 상관없이 개인 또는 팀단위(최대 4명)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분야는 패러디,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작품 형식 또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술과 기기를 활용한 모든 영상 콘텐츠로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공모작 중 우수작 총 15명(팀)을 선발하며, 수상작에게는 '대상 300만 원(1편)', '우수상 100만 원(4편)', '장려상 50만 원(10편)'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과 우수상에 한해 수상작 특전으로 영어 자막 제작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취지다.

한편,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전통 래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제작사와 유통 플랫폼사의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방송영상/뉴미디어 분야 네트워크를 구축해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돕고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