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 번 충전으로 종일 즐기는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길 때 대다수가 이어폰을 사용한다. 이어폰은 휴대성이 좋으니 스마트폰과의 궁합도 좋다. 다만 요즘 이어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커널형의 경우 귀에 무리를 주어 쉬이 피로해질 수 있는 구조다. 귀가 민감한 사용자나 휴대성보다는 음질에 중점을 더 두고 있는 사용자들은 휴대성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헤드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은 가벼운 무게로 높은 휴대성을 제공하며, 긴 배터리 사용 시간으로 블루투스 헤드폰의 단점까지 극복한 제품이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은 마이크로 USB 케이블과 3.5mm 스테레오 케이블이 함께 제공된다. 마이크로 USB 케이블은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할 때 사용하며, 3.5mm 스테레오 케이블은 배터리를 깜박하고 충전하지 않았을 때나 사용 도중 배터리가 소진되었을 때 유선으로 연결할 때 사용한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은 블랙과 블루, 퍼플 세 가지 색상이 있는데,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들은 헤드폰의 색상과 동일하게 제공되어 일체감을 주고 있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무난하다. 헤드폰 착용감의 핵심이 되는 이어 패드는 두툼하면서도 푹신해서 만족스러운 쿠션감을 제공하며, 패드의 크기가 커서 귀 전체를 감싸는 오버이어 타입에 가까운 착용감을 갖추고 있다. 이어 패드뿐만 아니라 헤드 밴드 안쪽에도 쿠션을 덧대 머리에 전해지는 압력을 줄였다. 또한 경량화를 위해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시 힘이 많이 가해지는 헤드밴드의 안쪽에는 금속 소재를 덧대서 파손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은 헤드밴드의 양쪽을 안으로 접어 넣을 수 있는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이러한 접는 구조는 음악을 감상할 때에는 전혀 상관 없지만, 휴대할 때에는 차지하는 공간을 크게 줄여서 휴대성이 좋아지며 보관할 때에도 유용하다. 또한 헤드폰으로는 상당히 가벼운 수준인 147g의 무게로 착용 시에도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헤드폰 특유의 무게감 때문에 이어폰만 이용하던 사용자라도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에는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은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한다. 오른쪽 헤드폰의 아래쪽에 있는 USB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하는데, 한 번 완충 시 22시간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루 온종일 들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충전 속도가 빨라서 10분만 충전해도 2시간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 외출 전에 충전을 잊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잠깐이면 이동하는 동안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의 오른쪽 하우징에는 세 개의 버튼이 있다. 가운데 버튼은 전원을 켜거나 끄고 페어링을 할 때 사용되며, 양쪽 버튼은 볼륨을 조절할 때 사용된다. 또한 볼륨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전곡이나 다음곡으로 트랙 이동도 할 수 있으며,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끊을 때,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이폰의 시리와 같은 음성비서를 호출할 때에도 가운데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 즉, 세 개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의 음질은 국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저음이 강조 경향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발라드부터 강력한 록 음악, EDM까지 다양한 장르에 모두 충실하도록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블루투스 기기의 특성상 플레이어와의 연결이 불안정하면 상당히 불편해지는데, 블루투스 5.0을 지원해 끊김 없는 사용이 가능한 점도 만족스럽다.

스컬캔디 카세트 블루투스 헤드폰은 편안한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 양호한 배터리 능력을 갖춘 제품이다. 휴대용 케이스나 파우치를 함께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블루투스 이어폰 수준의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 본 제품은 2020년 5월 기준 인터넷 판매가 4만 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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