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틈새 오염까지 싹 제거, 풀셋 초음파 세척기
바야흐로 위생의 시대다. 공중 위생은 물론, 아니라 개인 위생도 중요하다. 손에 묻은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손세정제 등이 많이 사용되며 외출 후 옷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한 의류 관리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안경이나 목걸이와 같은 장신구에서부터 휴대폰 케이스와 같은 외부에 잘 노출되는 것들은 어떻게 씻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안경점이나 액세서리 매장에서 세척 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찾아가서 세척 서비스를 받기는 부담스럽다.
이번에 소개할 '풀셋 초음파 세척기'는 안경점이나 액세서리 매장에서 사용하는 세척기를 가정용으로 축소시킨 것으로, 똑같은 작동 원리로
액세서리의 틈새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 등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안경 매장 등에서 흔히 보던 그것?
풀셋 초음파 세척기는 깨끗한 느낌의 흰색 컬러를 적용했으며, 크기도 211x102x71mm로 우리가 식당이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저통 정도의 크기여서 책상 또는 화장대 위 어디에 두기에도 부담이 없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으며, 바닥면 네 귀퉁이에 나무 무늬가 들어간 짧은 갈색 다리가 달려있다. 본체의 뒷부분에는 전원 단자가 있는데, 함께 제공되는 12V 어댑터를 연결해서 사용한다.
본체 윗면 대부분은 커버로 덮여있으며, 윗면 왼쪽에는 버튼 하나만 있다. 윗면의 커버를 열면 안쪽에는 금속 재질의 수조가 있다. 이 수조는
304 스테인리스 소재인데, 내식성과 내약품성, 내열성이 높아서 식기건조기나 조리기구 등 주방용품에도 많이 사용되는 안전한 소재이다.
간단한 이용 방법, 기대 이상의 효과
풀셋 초음파 세척기의 사용법은 정말 간단하다. 전원을 연결하고 수조에 물을 채우기만 하면 준비는 끝이다. 수조 안쪽면에 가로선과 함께 MAX라는 표시가 되어있어서 물을 넣을 때에는 이 선까지 채워주면 된다. 물을 넣고 안경이나 목걸이 등 세척할 제품을 수조의 물 안에 넣은 뒤 윗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전원을 누르면 버튼에 파란색 LED가 켜지며 수조 안의 물에 초음파 진동이 발생한다. 이 진동으로 물에서 미세기포가 생성되어서 세척할 물품에 달라붙어있는 먼지와 세균을 분리시켜주어 세척하는 방식이다. 40,000kHz의 진동으로 발생시킨 초미세 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세제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물만으로도 깨끗하게 세척된다.
오염이 심한 물품을 세척할 때에는 한 번에 깨끗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세척력을 높이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우선 전원 버튼을 누를 때 한 번 누르면 파란색 LED가 켜지면서 3분간 동작하는데,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보라색 LED가 켜지면서 5분간 동작한다. 또한 수조에 채우는 물의 양을 절반만 넣고 사용하면 세척 강도가 더 높아지며, 찌든 때나 묵은 때를 제거할 때에는 약 40~60도의 온수와 함께 중성세제를 1~2방울 넣고 사용하면 더욱 높은 세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품 종류 가리지 않고 세척 가능하지만
물 속에 넣어도 되는 물품들은 거의 대부분 풀셋 초음파 세척기로 세척할 수 있다. 안경과 목걸이, 귀걸이, 반지와 같은 보석류나 머리핀 같은 장신구, 화장용 브러시, 텀블러 뚜껑, 스마트폰 케이스 등 우리가 가지고 있고 흔히 사용하는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방수 기능이 있더라도 가전 제품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하게 발생되는 기포가 방수 실링 안으로 들어가 침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목시계 역시 방수가 지원된다 하더라도 초음파 세척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다. 풀셋 초음파 세척기의 구성품 중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거치대가 하나 있는데, 이 것은 손목시계처럼 일부분만 세척할 때 사용하는 부품이다. 시계의 본체 부분을 거치대 위에 올리고 시계끈 부분만 수조의 물 안에 잠기도록 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경과 목걸이,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들은 우리 손이 자주 가는데다가 착용 시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오염되기 쉽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오염될 경우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청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작고 복잡한 구조일수록 세척이 쉽지 않다. 풀셋 초음파 세척기는 손이 닿지 않는 미세한 틈새까지 오염물질과 세균을 떨어내어 건강을 위해서도 사용할만하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수돗물만 있으면 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만 초음파를 이용한 진동이 사용되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소음이 크지 않고 작동 시간이 3~5분으로 짧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가정에서 간편히 쓸 수 있는 초음파 세척기를 원한다면
전 세계가 코로라19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개인 위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안경이나 시계, 면도기와 같이 자주 신체와 접촉하는 용품들의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풀셋 초음파 세척기는 이러한 상황에 상당한 도움을 줄 만한 제품이다. 특히 간편한 이용방법과 기대 이상의 세척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2020년 4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6만 6,500원에 팔리고 있다. 안경 매장 등에서 하던 초음파 세척 작업을 가정에서 직접 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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