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와 한글 문서를 한 번에 다루는 방법, 폴라리스 오피스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오피스 프로그램의 호환성은 언제나 골치 아픈 문제다. 문서 역시 하나의 파일이기에, 호환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편집할 수 있다. 만약 호환성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해당 문서를 열람할 수도 없다. 대표적으로 아래아한글(HWP) 파일을 워드 프로세서에서 열 수 없는 현상, 그리고 아래아한글을 맥OS에서 편집하기 어려운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다수의 컴퓨터와 다양한 운영체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해 문서를 편집하는 게 기본이 돼가면서, 호환성을 따져가며 쓰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인프라웨어에서 만든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인프라웨어에서 만든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호환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폴라리스 오피스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아래아한글, 엑셀 시트, 어도비 PDF까지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하며, 설치 버전과 클라우드 방식의 편집 모두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장치에 대응한다. 기본적으로 윈도우와 맥OS를 모두 지원해 다중 운영체제 사용자에게 적합하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작업을 연계하기에 좋다. 특히 맥OS에서 아래아한글(HWP)을 편집할 수 있는 점, 아래아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문서를 모두 다룰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무료 사용부터 기업 계정까지 폭넓은 지원

폴라리스 오피스의 호환 문서 목록
폴라리스 오피스의 호환 문서 목록

폴라리스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DOC, .DOCX), 엑셀(.XLS, XLSX), 파워포인트(.PPT, .PPTX, .PPSX), ODF(.ODT), 어도비 PDF 1.2-1.7 (.PDF), 텍스트(.TXT, .ASC), 아래아한글(.HWP), CSV 규격의 파일을 열람할 수 있으며, 54개국 언어에 호환된다. 사실상 국내 환경에서 사용되는 문서 파일이라면 걱정 없이 대응한다.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클라우드 오피스, 윈도우 및 맥 OS를 각각 지원하는 폴라리스 오피스 PC, 안드로이드 OS 및 애플 iOS, 삼성 덱스(DeX)를 지원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분류된다. 다만, 제품 사용 자체는 유료와 무료, 구독과 영구 구매, OS 버전에 맞춰서 선택해야 하고, 개인용과 기업용이 또 나뉜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해야 본인의 활용 환경에 딱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개인이라면 운영체제에 맞는 서비스나 클라우드로

요금 체계는 구독 혹은 영구 소장으로 나뉜다.
요금 체계는 구독 혹은 영구 소장으로 나뉜다.

개인 용도로 사용한다면 한 번의 지출로 PC 한 대에 영구적으로 사용권을 부여하는 방법, 클라우드 오피스를 활용해 월/연 구독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운영 체제는 윈도우 OS와 맥OS로 나뉘며, 지원 운영체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또한, 운영 체제를 교차해서 쓸 수 없으니 처음에 제대로 구매해야 한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3단계의 개인용, 기업용으로
나뉜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3단계의 개인용, 기업용으로 나뉜다.

운영체제가 서로 다른 두 대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클라우드 오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온라인 저장공간(클라우드)을 접목한 문서 편집 시스템으로,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를 스마트폰이나 다른 PC로 접속해 확인하거나, 사용하는 문서를 클라우드 상에 저장해놓는 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오피스 베이식은 무료 서비스로, 편집 횟수에 한계가 있는 식으로 일부 기능이 제한되며, 편집 프로그램 내에 광고 배너가 있다. 월 편집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라면 베이식을 써도 무방하다. 만약 매일 활용하는 경우라면, 스마트 요금제 이상 구독하는 게 좋다. 클라우드 오피스 스마트 요금제는 한 번에 PC나 맥 3대, 휴대폰 6대에 클라우드 오피스를 설치하고 공유하는 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이보다 많은 장치를 활용한다면 프로 요금제를 활용해 PC나 맥 5대, 모바일 10대에 클라우드 오피스를 연동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확장성까지 고려하는 기업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ODT를
지원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ODT를 지원한다.

전 세계 기업용 오피스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와 구글 G-Suite(지수트)가 양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오피스 365와 한컴오피스가 양강 구도다. 하지만 오피스 365는 연 단위로 고정 지출이 발생하고, 한컴오피스의 기업용 제품은 중소기업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다. 하지만 정부 자료를 열람하거나, 상대방이 한컴오피스를 사용한다면 결국 워드와 한컴오피스 모두 있어야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런 입장에서 폴라리스 오피스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고정비용 없이 한번 지출로 평생 소장형 라이선스를 구매하거나, 연 단위로 구독하는 선택지가 모두 제공된다. 워드 파일과 아래아한글 모두 편집할 수 있는 게 핵심이며, 맥OS를 사용하는 업무 환경에도 대응한다.

클라우드 사용 시 PC와 모바일 연계는 물론, 맥OS와 윈도우도
호환된다.
클라우드 사용 시 PC와 모바일 연계는 물론, 맥OS와 윈도우도 호환된다.

개인마다 사용하는 장치가 여러 대고, 팀 간에 문서 공유 비중이 높다면 클라우드 서비스인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를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라우드 오피스 비즈니스는 개인용 프로 버전의 모든 기능에 팀 관리자 메뉴, 협업과 공동 편집을 위한 팀 폴더, 팀 문서 보안 관리, 컴퓨터 및 전용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문서 저장 등 문서 편집에 필요한 기능이 제공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과 연계해서 작업하기에 편리하다.

DOCX와 HWP가 공존하는 한국 사무환경에 제격

한국 사무 환경은 워드와 아래아한글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한국 사무 환경은 워드와 아래아한글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사무 환경은 다소 복잡하다. 정부 기관 및 공공단체가 배포하는 문서는 HWP 파일인데, 민간이나 개인 사용은 DOCX인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문제점은 한글과컴퓨터 프로그램에서는 DOCX가 열리지만, MS 오피스에서 HWP가 열리지 않는다. 만약 MS오피스만 사용하고 있다면, 한컴 뷰어를 사용해 문서를 확인하는 수밖에 없고, 편집은 방법이 없다. 이미 20년 이상 해묵은 문제라 사용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폴라리스 오피스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도 한국 사무환경의 특수성 때문이다. 가격 측면은 둘째치고, DOCX와 HWP 파일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문서 편집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 여기에 맥OS 장치나 스마트폰, 태블릿까지 작업 범위를 확장하면 선택지가 두 세 개밖에 없다. 워드나 한글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지만, 리브레오피스 같은 오픈소스 오피스로 HWP를 불러오는 것과 비교해 훨씬 안정적이다.

앞으로도 사무 환경의 물리적, 공간적 제약은 줄어들 것이다. 반대로, 다양한 활용 조건을 수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폴라리스 오피스를 접해보는 건 어떨까?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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