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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벤큐의 게이밍 프로젝터, TH585의 이모저모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벤큐코리아(2020년 4월 6일)
제목: 벤큐, 3,500안시 밝기의 가정용 빔프로젝터 TH585 출시
요약: 벤큐코리아가 3,500안시루멘의 밝기와 10,000 : 1의 명암비를 갖춘 게이밍 특화 풀HD급 프로젝터 'TH58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6분할 컬러휠을 탑재해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며 조명과 채광이 있는 공간에서 대형 화면으로 투사할 때도 시인성이 높으며 16ms의 낮은 인풋랙을 구현해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벤큐 TH585

해설: 벤큐의 프로젝터 제품은 대부분 DLP 방식이다. DLP 프로젝터는 LCD 방식 프로젝터 대비 선명도나 명암비 면에서 이점이 있어 한층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는 반면, 밝기나 컬러 구현 능력 면에선 불리하다는 인상이 있었다. 최근 벤큐의 프로젝터에 기존의 RGB 3분할 컬러휠 제품보다 발전한 RGBRGB 6분할 컬러휠을 적용하는 것도 컬러 표현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DLP 프로젝터 특유의 또렷한 디테일 표현능력을 더하면 영화나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제품이 되는데, 벤큐 TH585도 이런 특성을 이용한 제품이다.

그리고 휴대성을 강조하는 소형 프로젝터가 1,000 안시루멘 이하, 가정용 홈씨어터용 프로젝터가 2,000 안시루멘 전후의 밝기 수치를 가진 경우가 많다. 특히 영화를 감상할 때 주로 쓰는 홈씨어터용 프로젝터는 명암비가 높은 대신 밝기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경우가 많다. 반면, 벤큐 TH585는 최근의 DLP 프로젝터 치고는 명암비가 다소 낮은 대신, 밝기 수치가 3,500 안시루멘으로 상당히 높은 것이 눈에 띈다. 디테일 표현이 약간 떨어지는 대신, 주변의 조명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게이머들의 이용 패턴에 적합하다.

TH585의 사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16ms의 인풋랙이다. 인풋랙이란 입력한 신호가 출력장치에 반영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의미한다. 이를 1,000분의 1초인 ms(millisecond) 단위로 표기하는데, 이 ms 수치가 낮을수록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다. PC용 모니터는 수십 ms 정도로 인풋랙이 낮지만 프로젝터는 100ms를 넘는 제품도 흔했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데는 그다지 적합하지 못했다. TH585의 16ms는 PC 모니터와 비견될 수준의 인풋랙 수치이므로 액션이나 FPS 등의 움직임이 빠른 게임을 하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최대 해상도가 풀HD(1920 x 1080)급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최근 4K UHD(3840 x 2160)급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으며, PS5 등의 고화질 콘솔 게임기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겠지만 향후 등장할 차세대 콘텐츠를 즐기기엔 불리한 조건이다. 대신 100만원 대 초반의 비교적 저렴한 값에 팔리고 있으니 구매가치는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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