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작고 가볍고 오래간다,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건강한 치아 하나의 가치가 3,000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 가방 속에 휴대용 칫솔을 챙겨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칫솔을 들고 다니다 보니 문득 칫솔모의 위생이 걱정되었다. 아무리 물기를 털어내고 휴대용 케이스에 칫솔을 보관한다 해도 통풍이 잘되지 않는 가방에 휴대용 칫솔 케이스를 넣어두면 온갖 세균이 증식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집에 돌아오면 가방 안에 들어있는 칫솔을 꺼내 자외선 살균을 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이미 가정에서 칫솔 살균기를 사용하고 있던 터라 칫솔 살균기에서 갓 나온 칫솔이 아니라면 입 안에 넣기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러한 찜찜함은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고, 작은 가방 안에도 쏙 들어가는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찾기 시작했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휴대성이었고, 두 번째는 배터리였다. 살균 능력이야 대부분의 칫솔 살균기가 자외선 살균 방식을 사용해 99% 이상의 살균력을 보여줬고, 제대로 된 칫솔 살균기라면 응당 그 정도의 살균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살균력이 선택을 좌우하는 특별한 기준은 아니었다.
만약 이러한 기준으로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찾고 있다면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TBS-70M(이하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50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추고 있어 휴대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전체적으로 곡면 디자인이 적용되어 그립감이 우수하며, 파스텔톤 색감이 사용되어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칫솔 살균기가 그렇듯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도 자외선 살균 기능이 탑재되었다. 전면 버튼을 누르고 커버를 열면 칫솔모를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우측 흰색 거치대 부분에 칫솔모가 힌지를 향하게끔 거치하고 커버를 닫으면 커버 좌측 상단에 파란색 LED가 점등되면서 곧바로 자외선 살균이 시작된다.
자외선 살균은 5분 동안 진행된다. 제조사의 발표에 따르면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를 최대 99.9%까지 완벽하게 살균하며 원적외선협회로부터 살균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5분이 지나면 파란색 LED가 자동으로 소등되어 별도로 전원을 켜고 끌 필요가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보통 이러한 휴대용 기기는 자주 충전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도 거의 매일 충전을 하고 있으니, 휴대용 기기라면 당연히 매일 충전을 해줘야 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실제로 휴대용 기기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배터리 용량도 적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잦은 충전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500mAh의 배터리를 갖춰 자주 충전할 필요가 없다. 하루에 한 번 칫솔모를 살균한다고 가정했을 때, 1회 충전으로 25회 살균이 가능하다. 즉, 제품을 한 번 완충해두면 약 한 달 동안은 별도로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대한예방치과학회지에 따르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사용한 칫솔 15개에서 칫솔 1㎟당 평균 5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는 스마트폰(2.5㎠당 25,000만 마리)이나 변기(2.5㎠당 50~300마리)보다 훨씬 많은 수다. 쉽게 말해 제대로 살균이 되지 않은 칫솔로 양치를 하는 것이 변기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보다 비위생적이라는 말이다.
또한 청결하지 못한 칫솔로 양치를 하면 구취가 심해지거나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외선 살균 소독을 통해 칫솔모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는 이러한 생활 습관에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이다. 인터넷 판매 가격은 1만 9,800원이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제품제공 / 앱스토리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