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 명' 쓰는 캐시보드의 매력은?
[IT동아 강형석 기자] 레빗에이아이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입력 솔루션, 캐시보드가 서비스 3개월만에 하루 사용자(DAU – Daily Active Users) 1만 명을 돌파했다.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본 제공되는 입력 솔루션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캐시보드의 성장세는 눈에 띄는 부분이다.
캐시보드는 스마트폰 키보드 입력 솔루션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아 설치한 후, 실행하면 사용 가능하다. 설치 후 설정은 필요하다. 언어 입력 설정이 대부분 스마트폰 기본 키보드 입력에 맞춰져 있어서다. 이를 캐시보드로 변경해주는 작업을 진행해야 본격적으로 앱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설정 내에 있는 언어 메뉴에서 활성화하면 끝난다. 추후 기본 키보드 전환도 가능하다.
여기까지만 해도 캐시보드는 여느 키보드 앱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이 앱의 매력은 사용하면서 두드러진다. 140여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입력 성향을 분석, 오타를 줄여주거나 자주 쓰는 단어를 바로 입력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개인화가 이뤄진다. 입력 솔루션은 과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키보드에서 쓰였을 정도로 성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 단순히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술 외에 보안과 보상을 함께 제공하는 입력 솔루션인 것이다. 캐시보드는 문자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포인트가 제공되며 이를 적립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레빗에이아이는 포인트를 활용해 쇼핑 외에도 게임과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공개된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이나 스마트시티 등 기업(B2B) 위주의 서비스이거나 보상 위주의 서비스가 많았다.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반면, 캐시보드는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도 키보드 사용만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캐시보드의 매력인 셈이다.
레빗에이아이 측은 "스마트폰이라는 접근성 외에 검증 받은 기술력으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향후 공격적 마케팅과 제휴 등을 통해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