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활용하기] 새로운 기능을 먼저 써보다, 카카오 실험실
[IT동아 남시현 기자]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라는 한계를 넘어서,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과 편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기업이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엔터키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나 '사진을 여러장 보내는 기능'도 초기 버전에는 포함돼있지 않았다. 이런 세세한 기능은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카카오 게임이나 카카오 택시, 카카오 페이처럼 다양한 부가 서비스 투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의 실험정신은 '카카오 실험실'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실험실은 카카오톡 정식 기능으로 적용하기 전, 해당 기능을 먼저 사용해보는 사전 체험 기능이다. 사용자가 새로운 기능을 먼저 기능을 체험해보고,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단어(샵검색)로 빠르게 검색하는 기능이나 특정 키워드가 노출될 때마다 알려주는 키워드 알림, 채팅방 정렬이나 대화 내용 백업하기 같은 기능들이 카카오 실험실을 거쳐 정식 서비스로 발전한 사례다. 현재 카카오 실험실에서 다뤄지는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고, 또 남보다 앞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은 어떤 게 있을지 짚어보자.
새로운 기능을 미리 체험하는 카카오 실험실
카카오 실험실은 카카오 설정에서 진입할 수 있고, 누구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활성화 방법은 카카오톡 실행 후 우측 하단의 '· · ·'를 누른 후,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 아이콘을 눌러 설정에 진입한다. 여기서 상단에 있는 실험실을 누르면 카카오가 사전에 제공하는 실험실 기능을 하나하나 켜고 끌 수 있다.
현재 카카오 실험실은 단체 카카오톡 중 이용자의 실수 방지를 위해 채팅방의 입력창을 잠그는 채팅방 발송잠금 기능, 상대방이 답장하기 기능을 통해 메시지를 전송했을 경우 별도의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 나와의 채팅방 숨기기, 오픈채팅 목록과 채팅방 목록 분리하기 등 다양한 신기능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이용 방법도 쉽다. 카카오 실험실 메뉴에 제공되는 기능과 설명을 읽어보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기능을 활성화한다. 예를 들어 '스와이프로 답장하기' 기능을 사용해보자. 현재 답장하기 기능은 특정 사용자가 남긴 문장을 길게 누른 후 '답장'을 선택해 메시지를 남긴다. 만약 실험실에서 '스와이프로 답장하기'를 활성화한 경우라면 답장을 원하는 메시지를 선택한 상태로 밀어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실험실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송금 바로가기' 기능도 눈에 띈다. 송금 바로가기는 특정 사용자가 보낸 계좌번호를 복사해 송금하는 방법이다. 현재 카카오톡 이용 중 계좌번호를 누르면, 카카오페이로 이동하는 메뉴가 뜨는데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계좌이체 방식을 늘리는 것이다.
카카오 실험실에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은 설정 내 최상단에 있는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가되는 기점부터 실험 기간동안의 결과에 따라 추후 정식 서비스가 될 수도 있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만약 정식 서비스가 된다면 미리 사용해보면서 편의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응이 없는 기능이라 할지라도, 꾸준히 이용하다 보면 정식 서비스로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