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주목한 LG OLED TV
[라스베이거스=IT동아 강형석 기자]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최신 기술 외에도 다양한 소비자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 중 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UHD)'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TV의 경쟁구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혹은 일반 액정 기반 디스플레이(LCD)였다. OLED는 LG전자를 중심으로 소니 등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OLED 패널 TV를 공개했으며, LCD는 삼성전자와 TCL을 주축으로 중국 기업 대다수가 채용하고 있었다. 액정 디스플레이 앞에 양자점 필름(퀀텀닷)을 덧댄 QLED(QD-LCD)가 대표 상품이다.
패널에 이어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는 단연 '8K'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TCL, 파나소닉, 콘카(KONKA) 등 모든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이 8K 해상도를 갖춘 TV를 공개했다.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4K TV도 후방 지원에 나서며 관람객을 공략했다.
해상도는 TV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화소를 집적하면 더 세밀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실제 4K는 약 829만 4,400 화소지만 8K는 3,317만 7,600만 화소에 달한다. 그만큼 제작 난이도가 높고 이를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대부분 TV 제조사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상에서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상에서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제조사의 역할 중 하나다. 이 부분에 있어 두각을 드러낸 제조사 중 하나는 LG전자다. 올레드(OLED) TV 상에서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CES 2020에서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미국가전협회(CTA)의 8K 인증을 일찌감치 마친 LG전자는 제품의 활용 영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영상과 게이밍에서의 활용도를 넓혔다. 영상 부문에서는 필름메이커 모드(Filmmaker Mode)와 돌비비전(Dolby Vision) IQ의 도입이다. 필름메이커 모드는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색감과 화질을 최대로 구현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돌비비전 IQ는 기존 관용도(HDR)보다 더 넓은 영역을 표현해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게이밍 환경에서는 PC 게이밍 부문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2020년 LG 올레드 TV에 자사의 영상 동기화 기술인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인증을 완료했기 때문. 지싱크 기술은 PC 시스템 성능에 따라 화면 주사율을 동기화해 표현하는 것으로 끊김 없는 게임 영상을 제공, 몰입감을 높인다.
지싱크 및 지싱크 호환 인증은 상당히 까다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게임에서 잘 작동하는지, 자사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따지기 때문. LG 올레드 TV는 이 대부분 요소를 충족시키며 인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TV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화질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최고의 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렇기에 LG 올레드 TV의 행보는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