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물걸레와 진공청소를 한 번에, 하이제로 4in1 무선청소기
[IT동아 이상우 기자] 한창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던 '고전 짤'이 하나 있다. 식탁을 목전에 두고 다 끓인 라면을 쏟은, 생각만해도 등골이 오싹한 사진이다. 예나 지금이나 음식물을 쏟고 치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휴지로 닦아내자니 손에 잔뜩 묻을 국물이 싫고, 걸레로 닦아내자니 애매하게 남은 건더기 때문에 바닥이 더 더러워질 게 뻔하다. 이런 고민 없이 국물과 건더기를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구현한 올인원 제품들이 인기인데, 청소기라고 예외는 아니며, 특히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제품도 많다. 하지만 청소기 헤드를 갈아 끼워야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서, 진공 및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올인원 청소기는 그리 많지 않다.
이같은 제품을 찾고 있다면 '하이제로 4in1 무선청소기'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이제로 4in1 무선청소기는 진공 청소와 물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바닥에 흘린 음식물을 빨아들일 때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 흡입 및 보관하는 방식으로, 두 번 청소할 필요가 없다.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한다는 말은 액체가 담길 물통과 먼지 같은 고체가 담기는 먼지통이 따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스펀지 소재의 롤러가 액체를 빠르게 흡입하면서 롤러 뒤쪽으로 밀린 이물질들은 물기가 제거된 채로 먼지통에 여과되는 방식이다. 청소 후 이물질이 하나도 남지 않는 것은 롤러가 이물질을 쓰레받기로 밀어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청소를 하다 보면 더러워진 롤러는 어떻게 세척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제품에는 고체와 액체를 분리 보관하는 먼지통, 액체를 담는 물통, 그리고 깨끗한 물을 담는 또 하나의 물통이 존재한다. 더러워진 롤러에 깨끗한 물을 계속 공급하면서 롤러에 흡입된 이물질을 밀어내는 형태로 롤러를 자가 청소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굳이 청소기의 롤러를 분리할 필요도, 매번 세척해줄 필요도 없다.
모터나 먼지통, 물통이 모두 본체 하단부에 있어서 무게 중심이 낮고, 이덕에 청소기를 밀고 당길 때 손목이 아프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전원이나 청소 단계를 설정하는 조작부는 손잡이 바로 아래에 있어 조작하기 편하다. 하이제로 4in1 무선청소기는 롤러가 적당한 속도로 전진하는 경향이 있어 청소기를 앞으로 미는 동작 역시 편하다.
무선 충전이 가능한 크래들이 있어 보관도 간편하다. 배터리는 완충 시 60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 웬만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걱정 없겠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깨끗한 물을 담아두는 물통의 물이 생각보다 빠르게 소모된다. 청소 중간 물을 보충해주면 되지만, 다소 불편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하이제로 4in1 무선청소기는 진공 청소, 물 청소, 액체/고체 오물 분리, 그리고 깨끗한 물을 통한 자가 청소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