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관련 질의응답 정리
[IT동아 남시현 기자] 2019년 9월 18일, 도쿄 트렁크 호텔에서 개최된 HP 신제품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초소형2in1(컨버터블) 노트북,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가 공개됐다. 초경량과 고성능을 동시에 잡겠다는 HP의 전략 기종인 만큼,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 알렉스 조(Alex cho)가 직접 발표에서 연사를 맡았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인텔 8세대 코어 i7-8565/8665U와 i5-8265/8365U, i3-8145U가 탑재되며, 최대 1000니트 밝기의 13.3인치FHD(1,920x1080)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혹은 550니트 밝기의 4K(3,840x2,160)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기능은 인텔 AX200 와이파이 칩세트를 탑재해 와이파이 6 및 블루투스 5에 대응하고, LTE 유심(USIM) 카드 장착 시 4x4안테나로 수신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끊김 없이 작업할 수 있다.
18일 진행된 발표와는 별도로,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에 관한 내용과 HP코리아, HP 세계 시장에 대한 전략과 향후 전망에 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Q : 현재 한국 시장에서 HP 노트북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이와 관련해 HP가 읽고 있는 분위기는 어떠며, 향후 전략은 어떤지 대답해달라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 : 한국은 기업용 제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니, HP코리아도 충분히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미래의 산업 시장을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어서 HP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 한국 시장에 출시한 제품에 대한 반응도 계속해서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인 얘기로,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어서 한국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있다. 즉, 나는 북미(서양) 기업에서 일하는 동양인인인 셈인데, HP가 이와같은 다양성을 잘 읽고 반영한 결과라고 보면 된다. 향후 HP의 전략도 이같은 혁신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다.
Q : 한국 시장 점유율이 적은 편인데,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된 전략이 있는지?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 : HP 제품의 핵심은 연결성이다. 일단 한국은 인터넷 속도와 연결성이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도 기존 와이파이 5 대비 3배 빠른 와이파이 6에 대응하고, 4X4 LTE 모듈을 탑재하고 있는 점도 연결성 떄문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환경과 쾌적하게 연결된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가볍고 얇은 디자인이다. 한국은 많은 계층이 노트북을 쓰는 국가라 가벼움에 집중했고, 또 각계각층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진한 남색(드래곤플라이 블루)을 사용했다. 단순히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여가나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다.
추가한다면 비즈니스용 기능도 대거 포함돼있다. 일반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은 바로 스피커폰 기능으로, 노트북을 통해 비즈니스 컨퍼런스 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는 HP 슈어뷰(Sure View) 기능도 포함돼있다. 평소에는 여러 방향에서 화면을 볼 수 있지만, 슈어뷰를 활성화하면 정면 이외에서는 볼 수 어 보안에 철저해진다.
Q : 최근 HP 글로벌 조직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조직재편이 일어나고 있는데, HP가 한국을 바라보는 인식에 변화가 있었던 것인지?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 :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일단 제품 담당과 판매 부서 간의 장벽을 없앴다. 이를 통해 한국 내 유행과 판매 수치 등을 더 빨리 취합할 수 있고, 글로벌 대응도 더 빨라진다.
또 HP는 글로벌 조직 개편을 통해 국가별 관리 지역을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기존에는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APJ) 등 3개 섹터 밑에 여러 지역을 나눠 관리했다. 올해 11월부터는 10개 지역으로 나눠 본사가 직접 살피고 관리한다. 그만큼 지역별 시장 정보를 빠르게 얻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Q : 삼성 노트북같은 경우 펜을 본체 내에 내장할 수 있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가 그러지 못하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데, 개선하거나 바르게 할 방법이 없는가?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 : 일단 삼성 펜S 노트북과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를 비교한 점에 감사하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삼성 펜S와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비교할 부분이 많다. 일단 성능, 배터리 수명, 디스플레이 성능, 마감 완성도가 다르다. 그리고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현재 스마트폰 만큼 노트북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을 착안해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얇은 펜 보다는 그립감이 더 크고 필압과 각도까지 지원하는 펜을 원해서 크게 만들었다. 그리고 휴대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필통이나 가방에 별도로 분류해서 수납하거나, 자석으로 바디에 부착할 수 있게 돼있다.
Q : 오전 발표 중, 인텔 크리스 워커 부사장이 인텔과 HP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테네 프로젝트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인데, HP가 아테네 프로젝트에 준비 중인 게 있다면 설명해달라.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 :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는 노트북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리는 초기 단계부터 인텔과 함께하고 있으며, 아테나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도 아테나 프로젝트의 핵심을 최대한 적용한 결과다. 인텔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HP로써도 굉장히 야심찬 작업이다.
이번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관련 내용과 제품 스펙에 대한 설명은 '21세기 업무 환경을 위한 초경량 2in1 노트북,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출시(링크)' 에서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