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 시리즈5 공개 – 새로운 소재와 추가된 기능
[IT동아 권명관 기자]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 11시리즈와 아이패드 7세대, 애플워치5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애플워치5는 이전 모델과 달리 화면이 꺼지지 않는 상시표시형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와 내장 나침반, 고도 확인, 국제 긴급 구조 요청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 키노트에서 발표하고 있는 애플워치5 >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는 "애플워치5(Apple Watch Series 5)와 워치OS 6(watchOS 6)로 더 많은 기능을 담아 기쁘다.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결을 통해 사람과 정보를 보다 쉽게 연결하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워치5는 GPS 모델과 GPS+셀룰러 모델로 선보인다. GPS 모델은 9월 11일부터 41개 국가 및 지역에서, GPS+셀룰러 모델은 2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애플 홈페이지 밑 애플 스토어 앱에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9월 20일(금)부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현장에서 애플워치5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애플워치5 화면은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꺼지지 않는다. 오래 가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손목을 아래로 내리면 화면은 어두워지고, 손목을 올리거나 화면을 건드리면 최대 밝기로 돌아간다. 애플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유일의 저온폴리실리콘산화물(LTPO, Low Temperature Poly-silicon and Oxide) 디스플레이, 초절전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효율적인 전력 관리 집적 회로, 새로운 주변광 센서 등 여러 기술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일상적으로 사용했을 때 배터리 사용시간은 18시간이다.
<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워치5 >
사용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탑재했다. 새로운 내장 나침반과 업데이트한 지도 앱을 통해 자신이 향하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나침반 앱은 진행 방향, 경사, 위도, 경도, 현재 고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3가지 새로운 나침반 컴플리케이션도 추가됐다.
< 애플워치5 나침반 >
애플워치5 셀룰러 모델의 경우, 최초 구매 장소나 셀룰러 개통 여부에 상관없이 응급 서비스로 국제 전화를 걸 수 있다. 국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넘어짐 감지 기능이 활성화 되어있을 경우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의 넘어짐을 감지하고 약 1분 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연결한다.
< 애플워치5에 새롭게 추가한 티타튬 케이스 >
티타늄으로 제작한 새로운 케이스도 선보인다. 고급 시계 소재 중 하나인 티타늄은 강도 대비 무게가 가볍다(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가볍다). 기본 티타늄은 천연 색상을 유지하고 얼룩을 방지하기 위해 맞춤 제작했으며, 스페이스 블랙 티타늄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코팅(DLC)를 통해 색상을 구현했다.
골드, 실버,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등 기존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한다.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알루미늄 케이스는 100% 재활용 7000 시리즈 알루미늄으로 제조한다. 올 가을에는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도 출시한다.
<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 애플워치5 >
제품 가격은 GPS 모델 53만 9,000원부터, GPS+셀룰러 모델 65만 9,000 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3는 GPS 모델 25만 9,000원, GPS+셀룰러 모델은 37만 9,000원으로 할인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