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밀레니얼 세대의 사무기기, 이동성과 보안이 핵심"
[IT동아 김영우 기자] 우수한 사무용 기기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우수한 사무기기'라는 개념은 점차 변하고 있다. 이전의 사무기기가 단순히 성능의 뛰어남을 강조했다면 최근의 사무기기는 연결성과 이동성, 그리고 보안 및 협업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24일 HP 코리아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연 ‘오피스 오브 더 퓨처 2019(Office of the Future 2019)’ 행사는 위와 같은 흐름을 잘 보여주었다. 이날 HP 코리아는 미래 업무 환경에 적합한 기업용 PC 및 모니터, 프린터 제품군을 선보여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HP 코리아에서 개최했지만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한국IDC의 한은선 전무였다. IDC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기업들은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까지의 출생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을 위해 연결성 및 이동성, 협업이 강조된 업무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강화와 동시에 각 직원의 개인화 및 프라이버시 역시 부가적으로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뒤이어 HP 코리아의 소병홍 상무를 통해 HP의 새로운 기업용 PC 제품군이 소개되었다. 이날 소개된 PC 제품군은 360도 회전하는 터치화면을 갖춘 노트북인 HP 엘리트북(EliteBook) x360 1040 G6, 태블릿 겸 노트북 형태로 쓸 수 있는 HP 엘리트x2(Elitex2) G4, 그리고 다양한 보안 성능을 강조한 올인원 PC인 HP 엘리트원(EliteOne) 800 G5 및 역시 보안 기능을 갖춘 모니터인 엘리트디스플레이(EliteDisplay) E243p 제품이다
일반 노트북 대비 5배 밝은 화면, 옆 사람은 못 보는 보안 기능
HP 엘리트북 x360 1040 G6는 최대 밝기가 1000니트(nit)에 가까운 실외용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이는 지난 세대 제품 대비 42% 밝아진 것이며, 일반적인 노트북의 최대 밝기인 200~250니트에 비해 확연하게 밝다. 중공업이나 조선업 등의 산업 현장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HP는 강조했다. 그 외에 저소음 키보드 및 고속 통신이 가능한 와이파이6 기능, LTE(Cat.16) 기능을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HP 엘리트x2(Elitex2) G4는 화면 주변의 베젤이 51% 얇아져 기존의 12인치급 본체에 13인치 화면을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카메라 해킹을 막기 위해 물리적으로 카메라를 가리는 프라이버시 셔터를 갖췄으며, 주변에 있는 사람이 화면을 볼래 볼 수 없도록 시야각을 제한하는 슈어 뷰(Sure View) 기능도 지원한다. 함께 소개된 엘리트디스플레이 E243p 모니터 역시 슈어 뷰 기능을 탑재했다.
부팅 순간부터 철통보안, AI 기반 보호 기능까지
HP 엘리트원 800 G5 올인원 PC는 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화되었으며 HP의 각종 보안 기능이 총 집결된 제품이다. 슈어 뷰 기능 및 팝업 방식으로 숨길 수 있는 카메라, 바이오스(펌웨어) 단계부터 해킹을 막는 슈어 스타트(Sure Start), 중요 앱 및 프로세서를 보호하는 슈어 런(Sure Run), 네트워크 기반 자동 OS 이미지 복원 기능인 슈어 리커버(Sure Recover), 그리고 AI 딥러닝 기반의 악성코드 보안 솔루션인 슈어 센스(Sure Sense) 등의 다양한 보안 기능을 품었다.
편하게 클라우드 접속하고 악성코드도 막는 프린터
뒤이어 HP의 신형 프린팅 솔루션인 HP 레이저젯 프로 400 시리즈 및 레이저젯 엔터프라이즈 500 시리즈, 그리고 레이저젯 엔터프라이즈 M751 시리즈도 소개되었다. 발표를 맡은 HP 코리아의 민경삼 매니저는 HP의 새로운 프린팅 솔루션이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이 크게 강화된 것 외에 이미지 품질, 공간활용성, 에너지 효율 및 보안성까지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저렴한 400 시리즈까지 모바일 및 보안 기능에 모두 대응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용앱을 이용해 간단히 클라우드 프린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원격 출력이 가능하며, 소비 전력 및 카트리지 효율이 크게 향상되어 친환경성 역시 우수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소개된 HP의 신형 기업용 솔루션은 모든 제품이 이동성 및 보안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최근의 기업 환경 및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최적화되었다. 이는 행사의 서두에서 한국 IDC가 발표한 연구결과와 상통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제품의 운영체제 부팅 전후부터 애플리케이션 활용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개입해 해킹을 막는 다수의 보안 기술이 탑재된 점이 주목 받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