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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사전 예약 '120대 완판'으로 인기를 입증했던 완전 무선 이어폰의 등장

강형석

JBL 튠(TUNE) 120. (이미지=하만 인터내셔널)

[IT동아 강형석 기자] 약 1주 전, 기자의 전자 우편함에 자료 하나가 수신되었다. 모 브랜드의 완전 무선 이어폰의 사전 판매가 완료(완판)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사전 판매 시작과 함께 출시 기념으로 준비한 제품이 완판되어 인기를 입증했는데, 무려 '120대'였다. 1,200대도 아니고, 1만 2,000대도 아니고 120대 판매한 것으로 인기를 입증했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그게 가능한 것일까?

아무튼 120대만 판매한 것으로 인기를 입증했던 그 이어폰이 출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JBL 튠(TUNE) 120'이다. 이름에 120이 있어서 프로모션 느낌으로 120대만 판매한 것 같은데, 그냥 판매하고 끝이라면 모를까 저 수량을 판매한 것으로 인기를 입증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다양한 색상을 준비한 것은 장점이다. (이미지=하만 인터내셔널)

그렇다면 이 완전 무선 이어폰은 120대 완전 판매로 이끌어낸 돌풍을 이끌 수 있을까?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구성 자체는 여느 완전 무선 이어폰과 다르지 않다. 충전이 가능한 케이스 안에 이어폰을 보관 및 충전하는 방식이다. 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거나 단일 색상 위주였던 타 제품과 달리 이 이어폰은 블랙·화이트·핑크·옐로우 등 4가지 색상을 준비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사실, JBL 브랜드로 완전 무선 이어폰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JBL 언더아머 스포츠 플래시(FLASH), 인듀런스 피크(Endurance Peak), 프리 엑스(Free X)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튠 120은 네 번째 출시되는 완전 무선 이어폰인 셈.

제법 많은 제품을 선보여 온 JBL이니 이 이어폰에 탑재한 기술에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제품에는 퓨어 베이스 사운드(Pure Bass Sound) 기술로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도록 했다. 여러 음악 장르에 대응, 최적의 소리를 내는 하만 타깃 커브 사운드(HARMAN Target Curve Sound) 기술도 접목됐다. 잘 활용하면 좋은 소리를 듣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이어폰 크기는 조금 커 보인다. 타원형 디자인이 원인이 아닐까 예상된다. (이미지=하만 인터내셔널)

크기? 케이스는 폭 69.8mm, 높이 59.8mm, 두께 29.2mm 정도이고 무게는 73g이다. 이 중 이어폰은 우측이 6.9g인데,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약 13~14g 가량 될 전망이다. 이어폰 무게 자체는 가벼운 편인데, 이어폰 자체가 작지 않아 보인다. 좌우로 긴 타원형 모양으로 원형보다 커 보이는 단점이 있다. 소니 WX-1000X처럼 말이다. 블루투스 4.2 버전에 대응하며, aptX 혹은 기타 고해상 음원 전송 기술은 제공하지 않는다.

재생 시간은 조금 애매하다. 15분 충전 시 최대 1시간 가량 사용 가능하며, 완전 충전하면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16시간 가량 재생된다. 최근 완전 무선 이어폰을 보면 기본 4~5시간이고, 최대 3~4회 충전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으니 12~16시간 이상은 거뜬하다. 배터리 충전 시간보다 이어폰 자체 재생 시간에 초점을 둬야 한다.

한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 정보. 이미 소비자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가격도 벌써 무너질 조짐이 보인다. 분명 공식 소비자 가격은 8만 원대로 책정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벌써 7만 원대에 판매된다. 가격 내려 판매하는 것은 쉬워도 떨어진 가격 다시 올려 받는 것은 쉽지 않다. 소비자들이 납득할지가 의문이다. 요즘 차이팟 및 경쟁력 있는 저가형 완전 무선 이어폰이 많다.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JBL 튠 120이 얼마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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