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조명에 실용성을, 색다른 캠핑용 조명은?
[IT동아 이상우 기자] 캠핑은 1년 사계절 어느 때든 어울리는 여가활동이다. 피어나는 꽃을 보며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강이나 바다 근처에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하며 캠핑을 할 수도 있다. 하늘이 맑은 가을에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할 수도 있고, 겨울에는 따뜻한 모닥불 앞에 앉아 '불멍'을 하거나 주전부리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휴대용 조명은 이러한 캠핑의 분위기를 한 층 더 살려줄 수 있는 도구다. 하늘이 조금씩 어둑하게 바뀌면 조명을 꺼내 주변을 밝히고, 은은한 빛으로 야외 활동을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게 해준다. 한 밤 중에는 텐트 안에 놓고 물건을 찾거나 짐을 정리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휴대용 캠핑 조명은 단순히 빛을 내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실용성을 높인 제품도 많다.
N트랩은 여름 캠핑의 '주적'인 해충을 잡아주는 휴대용 조명이다. 기본적인 백색 LED를 갖춰 조명으로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외선을 방출해 모기 같은 양성주광성 해충을 유인하고 감전망으로 기절시켜 잡는다.
냉각팬을 이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모터 소리 같은 소음이 없으며, 연기를 내는 모기향과 달리 냄새도 나지 않는다.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캠핑 처럼 충전이 어려운 곳에서도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 특히 해충 퇴치기로만 사용할 경우 30시간 정도 연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1박 2일 정도의 캠핑 기간 중에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캠핑 시 원하는 곳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캐러비너용 고리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내장 배터리의 경우 다른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비상용 보조배터리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IPX6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중에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비가 올 때는 감전 위험이 있으니 감전망은 끄고, LED 조명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브리츠가 출시한 BZ-CM880은 램프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조명 기능과 함께 음악을 통해 캠핑장의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는 제품이다. 원통형의 가스램프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을 갖췄으며, 조명 색상 역시 은은한 주홍색을 띄기 때문에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내부에는 메쉬망으로 된 심지 디자인을 적용해 더 은은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LED 조명을 사용했기 때문에 발열이 없고, 가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나 유해가스 등에서도 안전하다.
상단에 위치한 블루투스 스피커는 모든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무지향성 스피커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방향에 있든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스피커 기능 외에도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음성통화 같은 핸즈프리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 역시 보조 배터리 기능을 갖추고 있어, 비상 시 다른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데 쓸 수도 있다.
엔보우 레인보우 스피커는 이름 처럼 무지개색 조명을 갖춘 블루투스 스피커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야외에서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물론, 무지개색 LED 조명을 이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레인보우 스피커 하단에는 반원형으로 된 손잡이가 부착돼 있다. 이 손잡이를 이용하면 스피커를 단순히 세워두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걸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벽면에 부착된 고리는 물론, 나뭇가지, 캐러비너, 텐트 내부 등에 거꾸로 장착해 캠핑용 조명 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본체를 터치해 조명 밝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물론, 7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고정하거나 여러 색상이 순차적으로 점멸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명 색상을 선택해 은은한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가능하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