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가성비라도 있을 건 다 있다' 브리츠 어쿠스틱TWS5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해 즈음 길을 가면 모두가 이어폰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본 것 같은데, 올해는 그 유행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바로 '완전 무선 이어폰'의 등장 때문이다. 에어팟이 토대를 닦고 차이팟들이 유행을 완성한 것이다. 길을 걷다 보면 영롱한 에어팟을 귀에 끼고 있는 남녀는 물론이고, 다양한 형태의 완전 무선 이어폰을 만날 수 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이름 그 자체에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편의성은 있었어도 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은 있었다. 반면, 완전 무선 이어폰은 좌우 이어폰 유닛을 잇는 케이블이 없기 때문에 귀에 꽂는 것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거추장스러운 선이 없어 격하게 움직여도 이어폰이 빠지거나 사라질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다. 기자 또한 이 매력에 빠져 완전 무선 이어폰을 하나 구매했을 정도이니 편의성 하나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요즘에는 가격이 저렴한 완전 무선 이어폰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일부 브랜드 제품은 20만 원에서 40만 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고가인 점도 있지만, 저가임에도 제법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도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점도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다.

브리츠 어쿠스틱TWS5(AcousticTWS5)도 그 가성비 경쟁에 뛰어드는 완전 무선 이어폰이다. 차이팟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2만 원대 후반 가격대에 책정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5.0과 aptX 대응, 기본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 등 주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브리츠 어쿠스틱TWS5 완전 무선
이어폰.
브리츠 어쿠스틱TWS5 완전 무선 이어폰.

일단 음질에 대한 부분을 보자. 6mm 지름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통해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 유닛 크기가 전부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스피커와 이어폰, 헤드폰 등을 다룬 브리츠이니 소리 자체의 기본기는 어느 정도 제공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본체 내에는 연성회로기판(FPC – Flexible Printed Circuit) 형태의 안테나를 채용해 안정적이고 긴 신호 송수신이 가능하다고.

무선 통신 칩으로는 퀄컴의 QCC3020이 쓰였다. 이에 자연스레 aptX 사운드 코덱과 블루투스 5.0 기술에 대응하게 된다. aptX는 최대 16비트, 44.1kHz 대역의 음성을 전달해 최적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aptX HD 코덱이 있는데 24비트, 48kHz 대역에 대응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일부 적용되어 있다. 칩 자체에 8세대 선명한 음성 검출(CVC-Clear Voice Capture) 기술이 탑재됐는데, 다른 기기에 쓰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는 조금 다르다. 모든 것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통화에 국한되어 있는 것. 그러니까 외부 소음이 있어도 사용자의 음성을 최대한 선명하게 인식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완전 무선 이어폰에 있어 중요한 활동성도 어느 정도 자신 있어 보인다. IPX5 등급으로 물에 빠지는 것은 안 되지만 약간의 습기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한 번 충전 후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지속 시간도 매력적이다. 충전 케이스를 사용하면 최대 4회 충전 가능해 보인다. 과연 브리츠는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차이슨과 경쟁할 수 있을까? 7월 1일 이후에 판가름 날 듯 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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