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청소도 보관도 한 번에, 가제트 무선 진공 물걸레 청소기
[IT동아 이상우 기자] 1인 가구는 본의 아니게 미니멀 라이프를 살게 된다. 낭만이 가득할 것 같은 자취 생활은 좁은 집을 그나마 넓게 쓰기 위해서는 살림살이를 최대한 줄여야 하며, 집이 적은 것이 전세계약이 끝나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 때도 편하다.
자취 기간이 길어 경력이 쌓이면 이러한 이러한 요령이 생긴다. 이를테면 두 어 가지 기능을 함께 갖춘 가구나 가전제품을 사는 것이다. 상판을 움직일 수 있는 리프트 테이블은 커피 테이블, 수납장, 책상 등의 용도로 쓸 수 있고, 전기오븐은 전자레인지, 오븐, 식품 건조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청소기 역시 이러한 바람이 불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물걸레 청소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기본적인 진공 청소기에 이러한 물걸레 청소 기능을 결합해 보관 공간을 줄이고, 청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가제트 무선 진공 물걸레 청소기'는 이러한 맥락의 제품이다. 전방에 있는 흡입구로 먼지를 빨아들임과 동시에 회전하는 물걸레를 갖췄다. 헤드를 바꿔가며 다른 종류의 청소를 하는 기존 무선 청소기와 달리, 진공 청소기와 회전 물걸레 청소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별도의 헤드를 보관하는 공간도 필요 없고, 거치대 없이 세워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도 용이하다.
물걸레는 벨크로 테이프를 사용해 빠르게 탈부착할 수 있으며, 살짝 젖은 물걸레를 부착하면 즉시 청소를 시작할 수 있다. 분당 250회 회전하는 물걸레는 먼지나 오물을 닦으며, 동시에 안쪽으로 부피가 큰 먼지를 쓸어모아 진공 청소기 흡입구로 보낸다.
먼지통 내부는 사이클론 구조로 작동한다. 일반적으로 먼지통 내부에 필터가 있는 구조의 청소기는 청소 중 먼지가 차 필터가 막히면 흡입력이 떨어진다. 이와 달리 싸이클론 구조를 적용한 먼지통은 내부에서 먼지가 계속 회전하면서 필터에는 아주 작은 먼지만 달라붙기 때문에 청소를 하는 동안 흡입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사실 보급형 무선 청소기 중에서도 20만 원 이상인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가제트 무선 진공 청소기는 이 절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나름의 장점이다.
먼지통 내부 필터에는 흡입 후 공기 배출 시 미세먼지가 빠저나가지 않도록 헤파필터를 적용했다. 먼지통은 일반적인 가정용 진공 청소기에 비하면 작은 편이라서 자주 먼지를 비워줘야 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그만큼 탈부착이 쉽고 간단하게 물로 씻기만 하면 돼 위생적으로 쓸 수 있다. 또한, 먼지통 내부의 필터도 따로 분리해 세척 가능하다.
무게 중심이 하단에 있기 때문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청소기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으며, 청소기 머리 역시 앞뒤로는 90도까지, 좌우로는 45도까지 제법 자유롭게 움직여 가볍게 돌려서 청소 방향을 바꿀 수 있으며, 특히 손잡이가 거의 일자로 펴지기 때문에 소파 아래 등을 청소하기도 용이하다.
손잡이를 손으로 쥐면 엄지손가락이 있는 위치에 전원 버튼 및 청소 모드 선택 버튼이 있다. 청소 시작은 물론, 진공청소기만 사용하거나 진공/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조작을 엄지 손가락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어 편하다. 이 밖에도 헤드 전면에는 LED 조명이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가구 아래쪽까지 확인하며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는 귀찮지만 안 할 수도 없는 가사노동이다. 이런 점에서 두 가지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제트 무선 진공 물걸레 청소기는 청소 시간을 줄여주는 만족스러운 가전 제품이다. 무엇보다 청소를 하지 않을 때 보관을 위한 공간 역시 크게 필요치 않고, 물걸레 청소기 특성상 소음이 적어 늦은 밤에도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만큼 1인 가구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