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유튜버 도레가 말하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

[IT동아 강형석 기자]

"라이젠 시스템은 효율이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게다가 많이 알수록 기타 부품들의 성능이 높아진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만지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기자가 만난 테크 유튜버 '도레'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물론, 장점만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하나씩 만지는 재미가 있지만 PC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부분은 테크 유튜버인 자신과 다른 테크 유튜버들이 콘텐츠를 통해 하나 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내에서 다양한 테크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는 도레는 약 18만 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 중인 1인 크리에이터. 초기에는 게임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했다가 현재 게이밍 기어와 PC 부품,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소개하는 테크 콘텐츠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다 보니까 자연스레 수많은 PC 및 부품을 접하고 있다.

그는 라이젠7 2700X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을 쓰고 있다. 이 외에 고성능 메인보드(에이수스 크로스헤어 VII), 32GB 메모리, 1TB 용량의 SSD, 지포스 RTX 2080 그래픽카드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이라해도 아쉽지 않을 정도의 부품을 연결해 두었다. 지금은 게임을 실행할 때 이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AMD 프로세서와의 인연은 약 10여 년 전에도 있었다. 친구가 추천한 애슬론(Athlon)II-X2 245를 선택하면서다. 당시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제법 뛰어난 가격대 성능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그 역시 이 부분을 고려해 AMD와 연을 맺었으나 그 때의 좋은 인상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다. 라이젠 프로세서를 선택한 것도 많이 사용해 온 만큼 성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가 출시된다면 바로 구매할 의향이 있어요.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향상된 성능에 매력적인 가격으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랐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월 공개된 AMD 라이젠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성능 및 기타 구성에서 경쟁사에 크게 뒤쳐졌던 이전 프로세서와 달리 새로운 프로세서는 큰 성능 향상을 이뤄냈고, 가격적인 이점을 갖추면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갔다. 현재 2세대 제품까지 출시된 상황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용 다중코어 프로세서까지 선보였다.

그렇다면 테크 유튜버 도레가 추천하는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의 PC는 무엇일까? 그는 가성비를 중시한 보급형 시스템에는 그래픽 처리 기능을 내장한 라이젠3 2200G를, 안정적인 성능을 중시한 중급형으로는 라이젠5 2600, 고성능을 추구한 소비자에게는 라이젠7 2700X를 권장했다. 이 정도라면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으리라 봤다.

추천한 프로세서를 보면 보급형을 제외하고 모두 6개 이상의 코어를 제공한다. 그 이하라 하더라도 성능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근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은 프로세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곧 코어 수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컴퓨팅 성능 확보에 유리하다.

앞으로도 구독자들을 위해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도레. 그의 목표처럼 AMD 라이젠 프로세서 역시 많은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