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블록체인간 호환성 확보했다, 비트팍스 크로스체인 플랫폼 공개
[IT동아 이상우 기자] 팍스넷의 자회사 비트팍스가 이종 코인간 직접 교환이 가능한 크로스체인 플랫폼을 발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증권정보 전문 기업인 팍스넷은 지난해 11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코인 거래소, 블록체인 전문 커뮤니티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비트팍스가 개발한 크로스체인 플랫폼은 하나의 블록체인 운영 체계이지만,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를 서로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머물러 있는 블록체인 영역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확대할 수 있다.
속도의 경우 초당 4,000TPS로 하루에 약 3억 4,500만 건의 거래량을 처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언어는 하스켈(Haskell)로 개발되어 보안성을 더욱 강화하였고 전통 빅데이터 처리 방법인 샤딩(Sharding)을 스마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금을 통해 코인을 사고 파는 기존의 거래소와는 달리, 크로스체인은 코인간 직거래가 기본이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교환 비율을 1:30으로 하고싶다는 정보를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면 이를 본 다른 사용자가 입찰하고, 최적의 거래 조건을 찾아 각 코인간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비트팍스에 따르면 크로스체인 플랫폼 내에서는 1초안에 정보가 오가지만, 각 각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정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거래가 완료되기 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리며, 완료 전까지는 전송 중인 코인이 다른 곳에 쓰일 수 없도록 에스크로 된다는 설명이다.
비트팍스는 이날 크로스체인 기술 공개를 시작으로 베타 서비스에 돌입하는 한편, 향후 새로운 서비스 확대 계획 및 모바일 서비스 오픈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2월말 본격적인 테크니컬 밋업을 통해 국내외 개발자들과 교감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트팍스 김태철 대표이사는 "오늘 간담회를 연 이 장소는 팍스넷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 허브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꾸민 공간으로, 1층은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의 네트워킹 장소, 2층은 성숙한 기업의 커뮤니티로 활용할 계획이다. 3층은 밋업이나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며, 팍스넷경제TV로 이름을 바꾼 아시아경제TV가 이러한 내용을 생중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솔루션이다. 암호화폐 투기라는 병폐를 낳기도 했지만, 우리 미래 사회의 기반은 블록체인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수평적이고 개방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