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의실] 윈도우 10의 아이콘 글꼴은 어떻게 바꾸나요?
[IT동아]
윈도우 7 이전 버전에서는 윈도우 내 아이콘이나 창 메뉴 등의 글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었다. <제어판>의 '개인설정' 에서 '창 색 및 모양'에 들어가면, '항목'에서 창 메뉴, 제목 표시줄, 메시지 상자, 아이콘 등의 글꼴과 크기를 변경할 수 있다. 이때 글꼴은 사전 설치된 글꼴만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윈도우에 글꼴을 추가하고 싶다면, 글꼴 파일-통상적으로 'ttf' 확장자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설치'을 누르면 된다.)
그러나 윈도우 8 및 윈도우 10에서는 위 항목의 글꼴을 변경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글꼴 크기만 변경할 수 있고, 글꼴을 변경하는 어떠한 설정도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윈도우 글꼴을 변경하지 못해도 윈도우 사용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그래도 (이전 버전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윈도우 화면을 꾸밀 수 있으면 나쁠 것 없다.
결국 윈도우 8 및 윈도우 10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윈도우 아이콘 등의 글꼴을 변경해야 하는데, 윈도우 설정 파일인 레지스트리 파일을 수정하는 방법과 윈도우 최적화/튜닝 프로그램(별도 설치)으로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레지스트리 파일 수정, 편집은 아무래도 초보자에게 권장할 방법은 못되고, 윈도우 튜닝 프로그램을 설치해 설정하는 것이 간단하고 편리하다.
여러 프로그램이 있지만, 'Winaero Tweaker(윈에어로 트위커)'라는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윈도우 기본 글꼴 외 다양한 설정을 적용해 자신만의 윈도우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윈도우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 무료 유틸리티니 마음 편히 사용하면 된다. (윈에어로 홈페이지 - http://winaero.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윈에어로를 설치 후 실행하면, 기본 창 왼쪽 메뉴에 윈도우의 거의 모든 항목을 변경/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보인다(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우 북마크(즐겨찾기), 기본 모양, 세부 모양, 윈도우 설정, 부팅/로그인 화면 설정, 바탕화면/작업표시줄 설정, 시스템 설정, 제어판 설정, 탐색기 설정, 네트워크 설정, 사용자 계정 설정 등, 무료 유틸리티치고는 상당히 유용한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서는 글꼴 변경 설정만 간단히 알아보는데, 항목 하나씩 차근차근 적용해 보기를 권장한다.
아이콘이나 창 제목, 메뉴 등의 글꼴은 '세부 모양 설정(Advanced Appearance Settings)'에서 변경할 수 있다.
'아이콘(Icons)'은 바탕화면 내 각종 아이콘의 글꼴을, '메뉴(Menus)'는 단어 그대로 메뉴 내 글꼴을, '메시지 글꼴(Message Font)'은 알림창 글꼴을, '상태표시줄 글꼴(Statusbar Font)'은 바탕화면 아래 상태표시줄의 글꼴을, '시스템 글꼴(System Font)'은 윈도우 기본 글꼴을 각각 변경할 수 있다.
각 항목에서 원하는 글꼴을 설정하고 '변경 적용(Apply changes)' 버튼을 클릭한다. 이제 윈도우를 재시작하거나 사용자 재로그인하면 글꼴 변경이 반영된다. (윈에어로 창 하단에 있는 '지금 로그아웃(sign out now)'이나 '나중에 재시작(I'll do it myself later)'를 선택할 수 있다.) 그냥 깔끔하게 재시작하자.
바탕화면이 나타나면 아이콘 글꼴과 창 제목, 메뉴 글꼴 등이 모두 변경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10의 기본 글꼴보다 한결 깔끔하고 단아해 보인다. 글꼴 크기도 단계별로 변경할 수 있으니 PC 해상도나 시력 등에 맞춰 변경하면 된다.
이후로 윈에어로는 다시 실행할 필요 없고, 다른 글꼴 등으로 변경하고 싶을 때 실행하면 된다. 앞서 말한 대로, 윈에어로를 통해 글꼴뿐 아니라 다양한 윈도우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니 하나씩 적용해보길 권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