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맥 사용자에게 필수? 벨킨 HDMI 어댑터
[IT동아 강일용 기자]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USB-C to HDMI 어댑터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USB C 단자밖에 없는 맥북 계열(맥북, 맥북 프로, 맥북 에어) 제품을 쓰는 사용자는 애로사항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USB-C to HDMI 어댑터를 이용하면 화면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맥북에 붙어 있는 USB C 단자는 생김새만 USB C 단자이지 실제로는 온갖 보안 기능이 적용된 썬더볼트 3 규격이다. 해당 보안 기능을 갖추지 않으면 화면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애플 정품 제품인 'Apple USB-C Digital AV Multiport'는 약 9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 힘들다. 이런 고민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5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벨킨 USB-C to HDMI 어댑터(이하 벨킨 어댑터)'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벨킨 어댑터를 활용해 맥과 모니터를
연결한 모습. 연결된 모니터는 자동으로 2번째 바탕화면(데스크탑)으로 인식된다>
벨킨 어댑터는 애플 어댑터만큼 많은 기능을 제공하진 않는다. 애플 어댑터는 HDMI 출력과 함께 충전을 위한 추가 USB C 단자와 일반 외부기기 연결을 위한 USB A 단자를 함께 제공한다. 화면 출력뿐만 아니라 맥북에 필요한 모든 외부 단자를 함께 제공하는 종합선물세트에 가깝다.
반면 벨킨 어댑터는 오직 HDMI 단자만 제공한다. 화면 출력만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인 셈. 물론 벨킨 어댑터가 애플 어댑터보다 더 나은 점도 있다. 애플 어댑터는 HDMI 1.4 규격이라 4K 해상도 출력시 30프레임밖에 지원하지 못하지만, 벨킨 어댑터는 HDMI 2.0 규격이라 4K 해상도 60프레임으로 출력할 수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제공하는 4K 60프레임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실행할 때 훨씬 유리하다.
<벨킨 어댑터를 활용해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연결한 모습>
당연히 일반 USB-C to HDMI 어댑터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USB C 단자를 갖추고 있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화면 출력도 가능하다.
벨킨 어댑터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USB C 단자를 통한 충전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USB C 단자가 하나 뿐인 맥북에는 어울리는 제품이 아니다. USB C 단자가 두 개 이상있어 충전과 동시에 화면 출력이 가능한 맥북 프로나 맥북 에어 사용자에게 권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